한국일보

옷걸이 덤핑판정 무혐의 판결 기대

2008-06-2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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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 최종 판결 9월11일로 연기
한인 세탁업계 탕원 등 실효 거둬

한인 세탁업계에 큰 파장을 던졌던 중국산 철제 옷걸이(steel wire hanger)의 덤핑 최종 판정에서 무혐의 판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위원회(ITA)는 당초 6월로 예정됐던 최종 판정을 오는 9월11일로 연기한 상태이다. ITA가 특별한 연기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제기된 반덤핑 예비 판정에 대한 세탁업계의 탄원 등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전창덕 회장은 “뉴욕에서만 수백통의 항의서를 보냈으며 전국적으로는 수천통의 항의서가 전달됐을 것”이라며 “ITA가 반덤핑 판정에 대해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좋은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욕드라이클리너스협회는 옷걸이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나온 뒤 항의공문 보내기 운동과
행어 리사이클링 캠페인 등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ITA의 덤핑 예비판정은 지난 3월 미국의 행어 제조업체인 M&B 메탈 프로덕츠사가 제소한데 따른 것이다. ITA는 중국산 옷걸이가 실제 가치에 비해 33.85-221.05%까지 저평가됐다며 덤핑 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전국의 중국산 옷걸이 가격이 2배 가까이 폭등해 한인 세탁업소들의 피해가 컸다.

옷걸이 500개가 들어있는 한 박스의 가격이 예전에 24-28달러였으나 이후 45-48달러로 껑충 뛰었다. 덤핑 예비판정으로 대략 85%의 관세율이 잠정 결정되면서 도매업체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세탁업소에 전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세율이 45% 정도로 떨어져 약간 떨어진 옷걸이 한 박스 당 43달러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 회장은 “일개 생산업체가 중국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덤핑 제소함으로써 미국의 소비자(세탁업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한인 세탁업소들이 이번 판정에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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