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컴퓨터와 통신으로 CO2를 줄인다<기후그룹>

2008-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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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컴퓨터와 통신장비를 적절히 활용하면 전기 및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1조달러(약 1천조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소재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Climate Group)은 20일 이메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하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 역시 2020년까지 15% 감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후그룹은 컴퓨터와 통신장비 등 기술의 힘을 빌려 전력 공급을 조절하고 화물트럭을 지름길로 안내하는 한편 건물내 전력 및 냉난방 체계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기후그룹의 기술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몰리 웹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은 이미 실재한다며 통합적인 정책탐구 과정을 통해 이 기술력을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상용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킴 스테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 성명을 첨부해 전 세계가 저(低)탄소형 경제체계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국제 기후협약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임으로써 5천530억유로(약 880조원)를 절감하고 탄소배출량에서 910억유로(탄소 1t을 20유로로 계산)를 줄이는 등 2020년까지 연간 6천440억유로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CO2 배출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분야는 전력공급이며 전 세계적으로 20억3천만톤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위를 차지한 교통관리의 CO2 감축량은 15억1천만t으로 추정됐다.

euge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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