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색다른 즐거움의 한 스텝

2008-06-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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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의 한 스텝

감성 캐주얼과 럭서리 클래식이 공존하는 시크한 디스플레이들, 수키 정 사장의 쿨한 감각이다.

색다른 즐거움의 한 스텝

14일 오후 5시 패션쇼 공간으로 바뀌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 ‘막스 앤 핀코’ 매장(위)과 ‘막스 앤 핀코’ 수키 정 사장.

오늘(14일) 오후, 뭔가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다면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 ‘막스 앤 핀코’(Max & Pinko)로 향하자. 오후 4시 리셉션을 시작으로, 8명의 모델들이 동원된 여름·가을 미니 패션쇼가 열린다. 지적이면서 클래식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막스 마라’(Max Mara)와 시크하고 로맨틱한 이탈리아 감성 캐주얼 ‘핀코’(Pinko)로, LA패션의 품격을 올려놓은 수키 정 사장의 고객감사 이벤트다.

막스 앤 핀코(Max & Pinko) 수키 정 사장

8명 모델 동원 고객들을 위한 멋진 패션쇼 마련
쿨한 감각으로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도 선보여


“코리아타운 플라자 20주년 기념행사이자 10년 넘게 ‘막스 마라’와 함께 클래식한 멋을 추구해온 고객들을 위한 문화 이벤트입니다. 경기 침체로 한인사회 분위기가 다소 삭막해졌지만 오늘 오후만큼은 패션쇼를 보면서 다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과거 한국의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꼴레지오니’로 하이패션을 이끌어갔던 정 사장은 13년 전 이탈리아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당시 꼴레지오니의 수출매장이었던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에 ‘막스 마라’를 오픈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실용적 우아함이 특징인 막스 마라는 지금도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와 센추리시티 플라자,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등에서나 찾을 수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매장이다. 주요 컨셉도 ‘도시 여성의 지적인 삶 표현’으로, 베이직하고 심플함으로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지적이고 클래식한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브랜드이다.

“그 당시 일본과 홍콩, 뉴욕, 유럽 등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는데, LA에만 오면 패션이 없다고 느껴졌죠. 그래서 더 의욕이 넘쳤나 봐요. LA에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예상은 적중했죠. LA는 전반적으로 패셔너블한 도시는 아니지만, 조금만 멋을 부리면 그 존재감이 확 드러나는 도시인 거죠. 10여년을 한결같이 저희 매장을 찾아주는 수많은 단골고객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어요.”

막스 앤 핀코는 지난해 12월 매장을 둘로 나누었다. 기존의 막스 마라 매장과 브랜드 편집샵 성격의 트렌디 캐주얼 매장이다. 패션 트렌드 파악이 빠른 정 사장의 아이디어다. 첨단사회가 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변화되어야만 했듯이 패션 역시 패스트 패션을 추구하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 추구가 필요했다는 것.

그래서 이날 패션쇼에는 ‘막스 마라’와 ‘핀코’외에도 20년 간 패션업계에 몸담아온 그녀만의 쿨한 패션 감각이 선별한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들이 선보일 예정. 기존의 매장을 패션쇼에 맞게 바꾸는 것이 한정된 공간이긴 해도 캣워크를 하기엔 이보다 좋은 공간이 없다. 당일 구매 시 30% 할인이 적용된다니 패션쇼도 보고 명품 장만도 하는 절호의 기회다. 문의 (213)386-226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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