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 그릴

바비큐 철을 맞은 요즘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개스 그릴이 상점마다 가득하다. 때로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와 각 브랜드 별로 수십개에 달하는 갖가지 모델들, 그리고 각 모델마다 미세한 차이로 또다시 구분된 모델 번호들 때문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한번 구입하면 10년 이상씩 사용하게 될 그릴을 무턱대고 선택할 수는 없는 일. 최대한 많은 사전 정보를 입수하여 몇가지 모델을 정하고 매장에서 천천히 실제 제품을 비교한 뒤 신중히 구입하는 것이 좋다. 2008년 여름 시장에서 판매되는 개스 그릴 중에서 판매상, 소비자, 그리고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대표 제품을 가격대별로 구분하여 알아본다.

몸체는 스테인레스·불판은 캐스트아이언 제품 추천

▷ 500달러 이하


피에스타 블루 엠버 그릴 (Fiesta BlueEmber Outdoor Gas Barbeque Grill)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고가품 장난감을 모두 누리고 싶거나, 아파트 또는 컨도 패티오에 아웃도어 리빙 에리어를 꾸밀 때 구입하면 좋은 제품이다. 에나멜을 씌은 캐스트 아이언 불판으로 제작된 중앙 버너 3개, 적외선 로티서리 버너, 그리고 사이드 버너가 있어서 비교적 넓은 요리 공간이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스모크 박스, 병따개, 전기 아웃릿 등 야외에서 편리한 기능이 부착되어있다. 홈 디포(Home Depot)에서 469달러. 피에스타 블루 엠버 그릴


웨버 스피릿 E310 (Weber Spirit E-310)
지난해까지 550달러선에 판매되던 모델인데 중국에서 생산하면서 작은 부품들을 플래스틱으로 대치하여 가격이 현저히 낮아졌다. 기능면에서는 예전 모델과 다름없이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E310이 스피릿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테인레스 스틸 버너 3개와 사이드 버너를 합해 총 611스퀘어인치의 요리 공간과 선반, 캐비닛 등을 갖추었다. 불판은 포슬린 에나멜. 홈 디포(Home Depot)에서 419달러, 로우스(Lowes)에서 LP 개스 타입이 465.20달러. 웨버 스피릿 E-310

두캐인 어피니티 시리즈 3400 개스 그릴
(Ducane Affinity Series 3400 Gas Grill)
웨버사에서 중국 공장을 통해 가격 절감과 새 디자인을 시도한 또다른 성공작이다. 3개의 중앙 버너, 로티서리 버너, 사이드 버너, 스모크 박스 등을 완벽하게 갖춘 제품을 큰 비용 없이 조금 작은 크기와 소재로 즐긴다고 생각하면 적절한 표현인데, 전문가들 평가에 따르면 화력과 견고성에 있어서 어떤 고가품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남을 갖추었다. 스테인레스 스틸 불판에 총 4만8,000BTU. 단점은 프로페인 탱크와 커버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 Home Everything, Barbecue Grill Guide, AJ Madison, US Appliance, AM Royal, Amazon.com 등에서 423달러부터 529.95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두캐인 어피니티 시리즈 3400 개스 그릴


▷ 500~1500달러선

웨버 제네시즈 E-320
(Weber Genesis E-320 Gas Grill)
2008년 가장 추천할 만한 개스 그릴. 원래 베스트셀러이던 제네시즈 시리즈 중 이 모델을 새로 디자인하여 가격, 성능, 고객 만족도 및 각종 개스 그릴 평가에서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총 42,000BTU의 버너 세 개와 12,000BTU 사이드 버너에 에나멜 캐스트아이언 판, 14x21 인치 스테인리스 스틸 선반이 29x29 크기의 카트에 편리하게 위치하고 있다. Home Depot에서 699달러(LP개스), 719달러(NG 내추럴 개스)이며, Lowes에서 849달러(LP, 스테인리스), 719달러(NG)
웨버 제네시즈 E-320


버몬트 캐스팅스 시그내쳐 시리즈 4-버너 그릴 (Vermont Castings Signature Series 4Burner)
VCS 4008, 4037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모델이지만 특히 4007이 중간 크기 그릴 중에서는 탁월한 선택이다.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과 캐스트?아이언으로 견고하게 만들어진 몸체에 29인치 넓이의 조절판이 편리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총 450 스퀘어 인치의 그릴판은 최고로 꼽히는 포슬린과 캐스트 아이언으로 만들었다. 비슷한 수준 그릴들과 비교했을 때 불판이 빨리 뜨거워진다는 것도 장점. AJ Madison에서 899달러, HomeClick.com에서 1109.99달러. 버몬트 캐스팅스 시그내쳐 시리즈 4 버너 그릴
(Vermont Castings Signature Series 4 Burner)


브로일매스터 (Broilmaster) P3BL
스테인리스 스틸에 포슬린(Porcelain)을 입힌 불판이 여러 개 있어서 유난히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너 용량은 20,000BTU 두개라서 다소 낮은 느낌이지만 요리하는데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성능을 고려할 때 가격이 다소 높지만 다른 그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편리한 디자인 때문에 바비큐를 자주 하는 가정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Barbeques.com에서 994.40달러. 브로일매스터 (Broilmaster)


▷ 1500달러 이상 럭서리 그릴

웨버 서밋 (Weber Summit) S?670
인기 높은 웨버 서밋 시리즈 중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6개의 중앙 불판 옆에 사이드 버너, 적외선 로티서리 버너, 씨어 버너, 스모커 박스와 버너 등 총 열개의 불판과 열개의 컨트롤이 장착되어, 음식을 요리하는 총공간 769 스퀘어 인치 중 그릴 공간만 624 스퀘어 인치다. Home Depot에서 2,299달러.웨버 서밋 S 670
(Weber Summit)

나폴리온 프레스티지 II PT750 (Napoleon Prestige II PT750RSB Gemini Gas Grill)
유행의 첨단을 걷는 고가품이다. 최근 누구나 원한다는 적외선 버너와 일반 그릴을 붙여놓아 어떤 요리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적외선 인프라레드 버너는 10초 이내에 450-900도 이상 온도를 내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단 4분만에 구워낼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일반 그릴 쪽에는 45,000BTU 버너 3개와 통구이를 하는 로티서리 시스템이 부착되어 웬만한 식당 수준으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크기는 1,156 스퀘어 인치이며, 가격은 Barbeques.com에서 3,198.40달러, AbsoluteHome.com에서 3,238.38달러.
나폴레온 프레스티지 II
PT750 (Napoleon Prestige II PT750RSB Gemini Gas Grill)


(자료출처: ConsumerGuide Products, About.com Barbeques and Grilling, Consumer Search, Better Homes and Gardens, Home Depot, AbsoluteHome, Lowes, Barbeques.com

▲ 그릴 구입시 유의점
1파운드의 물을 화씨 1도로 올리는 열의 힘을 나타내는 BTU(British Thermal Unit)는 그릴의 성능을 나타내는데 쓰인다. 좋은 그릴이라고 할 때 흔히 10,000BTU, 20,000BTU 등의 수치를 밝히지만, 실제 요리에 쓰이는 열은 불판의 종류 및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BTU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미국인들이 개스 그릴 구입 시 지출한 평균 액수는 200-300달러 선. 요즘은 아웃도어 리빙 붐을 타고 그릴 가격 또한 현저히 높아진 상태지만, 무조건 고가 제품을 집어 들기 전에 가정에서 그릴을 사용하는 용도를 따져보아서 필요한 기능만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릴 쇼핑 때는 홈 앤드 가든 센터 뿐 아니라 그릴 스페셜티숍과 온라인 스토어 등 다양한 곳의 가격을 비교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불판의 표면은 캐스트 아이언에 포슬린을 씌운 것이 가장 견고하고 벗겨지지 않으면서 오래 유지되고, 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캐스트 아이언이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비슷한 가격의 그릴을 비교할 때는 가능한 컨트롤 패널에 작동 버튼이 많고 선반이 편리하게 디자인된 기종을 선택한다.

워런티 서비스는 그릴 전체부터 작은 부품까지 다양하게 구분되므로, ‘평생 워런티’와 같은 광고나 세일즈 피치를 들었을 때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