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해야 되기에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컨설팅 사업의 매력이다.”
‘유저 시스템스(User Systems, Inc)’의 영 신(69·한국명 신용철·사진) 대표는 인디펜던트 컨설턴트로 자택근무해온지 올해로 25년째이다.
1983년부터 웨스트체스터 스칼스데일에 위치한 신씨의 자택에서 시작한 ‘유저 시스템스’ 사업은 기업이나 학교, 병원 등의 컴퓨터 시스템을 매니지먼트하는 소프트웨어 컨설팅 분야에 속한다.
직원 수가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5,000여명에 이르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인사관리와 트레이닝, 근로 혜택, 임금 업무 등과 관련한 컴퓨터 시스템 전반을 관리, 책임지는 일이다. 뉴욕 보태니컬가든과 사라 로렌스 칼리지, 걸스카우트 뉴욕지부를 포함해 고객 수만 100여개 이상이다.
신씨는 “미 주류사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의 특성상 한영 이중 언어 구사 및 컴퓨터 기술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 언어가 완벽한 신씨는 중1때부터 고학을 하며 영어와 컴퓨터 기술을 습득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체에 화재가 발생, 가게가 전소하면서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약 장수, 빵 팔이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어렵게 학비를 모아 한국외국어대학에 입학한 그는 영어학을 전공, 미8군 컴퓨터 부서에서 5년간 복역했다. 군에서 자연스럽게 익힌 컴퓨터 기술이 자신의 사업 근간이 된 셈이다. 신씨는 “군 복무 당시 친하게 지내던 미군 동료와 대화하며 영어를 꾸준히 사용했는데 당시 변성기 이전이라 영어를 배우면서 원어민 발음을 자연스레 체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학과 끊임없는 열심히 실력을 꾸준히 다져온 신씨는 66년 도미, 스탠다드 데이터사의 부회장을 포함해 데이비드 크리스탈사의 시스템 분석가, 랜덤하우스사의 프로그램 분석가 등으로 일했다. 신씨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지닌 컴퓨터 기술과 영어 실력이 누군가의 도움에서 이뤄졌듯이 이제는 그 재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고 싶은 것이다. 그는 2007년 여름 한국외국어대의 EMBA과정 수료 후 현재까지 매월 동창회보 발행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민 1세대를 위한 소식지인 이 간행물은 영어와 한국어로 발행된다. 또 뉴욕한인상공회의소와 뉴욕가정상담소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문의: 914-980-1472
<정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