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2.99달러. 매직파마 50% 할인등 고객유치 총력
한인 비즈니스에 ‘가격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를 이기기 위해 기존의 가격을 대폭 내리거나, 세일 품목을 확대하는 등 파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금문도 식당은 최근 ‘경제 살리기 캠페인 1’이라는 주제로 자장면을 2달러99센트라는 가격에 내놓았다. 또 생맥주 가격도 350cc를 1달러99센트, 피처 사이즈를 9달러99센트에 제공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섰다.
금문도 식당의 여순애 사장은 “예년에 비해 고객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들었을 정도로 경기 불황을 실감하고 있다”며 “원가 인상 때문에 다른 메뉴까지는 힘들지만 자장면만큼은 편하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폭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금문도는 앞으로 다른 메뉴도 할인가격에 로테이션할 예정이다.
동해루 식당은 자장면과 짬뽕, 물만두, 군만두 등 4가지 종류를 초이스 메뉴로 선정해, 어떤 점심 메뉴를 선택하더라도 초이스 메뉴 중 1개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한 ‘콤보 메뉴’를 선보였다.동해루의 헨리 연 사장은 “런치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황에서 가격은 6달러95센트로 유지하면서 2가지 식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지난주부터 시작했으며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당분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당 뿐아니라 서비스 업종에서도 가격 파괴 바람은 불고 있다.
플러싱의 한 미용실은 기존 이용 가격을 대폭 낮춰 50% 할인하고 있다. 이 업소는 200-300달러에 달하는 매직 파마를 50% 할인하고 있으며, 또다른 경쟁 미용실에서는 파마 가격에 코팅과 하이라이트를 포함시켜 서비스하고 있다.
뉴욕한인미용인협회 허미경 회장은 “경기가 어렵다보니 세일 가격을 확대 실시하는 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가격을 내리는 대신 서비스의 질과 옵션을 포함시켜 고객 서비스에 나서는 업소들도 있다. 교촌치킨은 고객들에게 생맥주를 50% 저렴한 가격에, 프로즌 요거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요식업소들이 ‘소주 1병에 1병 공짜’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플러싱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의류업소들이 여름 의류들을 최고 50%까지 세일 판매하는 등 한인 비즈니스들이 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인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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