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T셔츠에 청바지만 입었는데‘오~ 멋져’

2008-06-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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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셔츠에 청바지만 입었는데‘오~ 멋져’

김하늘은 드라마 ‘온 에어’에서 청바지와 면 티셔츠에 가방과 구두, 귀고리, 선글라스 등으로 포인트 주기 공식을 제대로 소화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T셔츠에 청바지만 입었는데‘오~ 멋져’

소지섭과 이지아를 모델로 패션화보를 선보인 브랜드 ‘드레스투킬’은 이지아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지아 티’(Jiah T)를 내놓을 예정이다.

면 티셔츠와 청바지로 멋 부리는 계절이 왔다. 면 티셔츠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까다로운 아이템. 누구나 어디서나 손쉽게 입을 수 있어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할 수 있는 간단한 아이템이긴 해도, 자칫하면 잘못 입으면 ‘빈티’나고 찜질방에서 나온 듯하다. 청바지와 면 티셔츠로 눈길을 사로잡는 멋을 내려면 가방과 구두를 이용한 ‘포인트 주기’ 공식이 등장한 것도 빈티 패션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나만의 스타일 연출법

가방과 구두 이용 포인트 줘야 ‘빈티 패션’ 면해
마린보이 스타일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스니커즈
겹쳐 입으려면 동색으로, 개성 살리려면 보색을



하지만, 올 여름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근 캐주얼의 느낌이 강하던 기존 스타일에서 심플하고 도시적인 스타일,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살릴 수 있는 티셔츠가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앙증맞은 캐릭터가 주인공인 면 티셔츠부터 무릎을 살짝 덮는 롱 티셔츠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티셔츠 패션에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기본 티셔츠의 심플함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화이트 면 소재의 느낌을 살려 베이직 니트 안에 입는 게 무난하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 수트나 데님 바지도 좋다.

마린보이 스타일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스니커즈를 신어주면 세미 정장의 느낌이 난다. 재킷이나 점퍼를 걸치면 완벽하다. 레이어드(두 겹 이상 겹쳐 입기) 패션을 연출할 땐 같은 계열의 색상을 매치해야 무난하며,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보색 컬러를 매치시킨다. 티셔츠 길이는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긴 스타일이 올해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때 티셔츠와 동일한 컬러의 캔버스화를 코디하면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체형별로 디자인, 소재, 컬러 프린팅을 꼼꼼히 따져서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의 스타일 창조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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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별 스타일링

면 티셔츠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목선이다. 옷이 자신의 목둘레보다 넓으면 빈약해 보이고, 좁으면 답답해 보인다.

목이 짧고 굵으면 V넥(V자로 파진 형)이, 목이 가늘고 어깨가 좁다면 보트넥(배 모양으로 옆으로 긴 형)이 잘 어울린다. 색상은 피부색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데, 얼굴빛이 밝으면 파스텔 톤, 구릿빛이면 원색 계열이 좋다.


적당히 마른 체형이라면 허리 부분이 살짝 들어간 S라인 티셔츠로 실루엣을 드러낸다.

키가 작고 왜소하다면 어깨나 목 부분에 프린트나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을 고른다. 키가 작은 사람은 시선을 위로 고정시켜 키가 커 보이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몸을 감싸는 부드러운 소재보단 빳빳한 소재가 좋다. 반면에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라면 밝은 톤의 티셔츠로 역삼각형 실루엣을 연출한다.

통통한 체형의 경우 과감하게 몸에 붙는 티셔츠를 선택한다. 몸매를 커버하기 위해 헐렁한 박스스타일을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인다. 목선은 시원하게 파져야 하고, 셔츠의 길이는 허리를 덮지 않아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티셔츠에 덧입는 재킷은 짙은 원색 계열이 좋고, 소재는 하의에 비해 얇아야 균형이 맞는다.

키가 작고 통통하다면 Y라인을 연출해야 날씬하고 커 보이므로, V넥·라운드 티셔츠가 좋다. 키가 클 경우 작은 무늬나 프린트는 피하는 게 좋고, 선명한 색상을 골라야 퍼져 보이지 않는다.

또한 얼굴이 크다고 생각한다면, 목선은 크고 깊게 파여 시원하게 드러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누린다. 어깨를 드러낸 오프 숄더 디자인을 과감하게 고르는 것도 좋으며, 둥근 얼굴은 V넥, 긴 얼굴은 라운드나 보트넥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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