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컨트랙터 “엉터리는 가라”

2008-06-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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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악화로 덤핑업자 많아 주의
가격에 혹하지 말고 면허·보험 확인해야

집을 고칠 때 시공업자(contractor) 선정은 중요하다. 컨트랙터가 믿음이 가고 실력이 있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만 공사가격만 보고 엉터리 업자를 골랐다간 낭패를 본다.

특히 요즘은 주택시장 침체로 덤핑 가격을 제시하며 접근하는 사이비 업자들도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좋은 컨트랙터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실력, 면허, 보험등 여러 가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컨트랙터를 골라야 한다. 공사와 관련 시비가 일어나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업자가 경험이 없어 일을 잘 못한 경우다. 최소한 5년 이상 경험 있는 컨트랙터가 바람직하다. 일을 해 낼 능력과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일을 맡겨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라이선스 및 보험 확인은 필수다. 주택 관련 사기 피해중 상당수는 무면허 업자를 선정한데서 비롯된다.

라이선스가 있다고 해서 우수한 업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엉터리 업자는 솎아낼 수 있다. 또 주정부 면허 번호를 통해 소비자 불만 신고가 있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보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컨트랙터는 종업원 상해보험과 일반 손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데 무보험 컨트랙터가 공사하다가 사고가 일어나면 집주인이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 보험 카피를 받아두도록 한다.

은행 구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5년 이상 비즈니스 구좌가 유지돼 왔다면 최소한 공사 대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사이비는 아닐 것이다.

이전에 했던 공사를 확인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 컨트랙터가 보여주는 전에 시공했던 사진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시공 리스트를 받아서 직접 현장을 찾아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일 것이다.

또 좋은 팀을 갖고 있는 컨트랙터를 선정하면 일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주택 공사는 목수, 전기, 플러머 등이 가세하는 종합작업이므로 실력 있는 서브 컨트랙터 팀을 보유하고 있는 컨트랙터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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