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후했던 홈 에퀴티 라인“왜 이리 빡빡해”

2008-06-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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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주택 가치 하락 핑계로 HELOC 축소
이미 갖고 있는 경우 라인 반토막 예사
새로 오픈할 경우도 라인 적고 얻기 어려워
주택 감정 받아서 재조정 요구하거나
좋은 이자율의 오퍼 찾아 널리 샤핑해 볼만

홈 에퀴티 라인을 얻기가 쉽지 않다. 금융기관들의 크레딧 위축으로 거의 모든 소비자 및 비즈니스 대출이 한층 어려워진 가운데 한 가정의 든든한 자금원인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HELOC)도 크게 축소돼 물가앙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가계 살림을 죄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 방침에 따라 홈 에퀴티 라인을 새로 얻기가 한층 어려워졌고 이미 갖고 있는 경우라도 갑자기 축소 됐다는 통보를 받기 일쑤다.


위싱턴 뮤추얼, BOA,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등 메이저 렌더들은 크레딧 위기 이후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 대출을 최소한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모기지 금융 분야의 총 손실액이 4,000억달러에서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
은행 사정이 어려운 만큼 요즘 에퀴티 라인이 축소됐다는 통보를 받는 가정은 흔하다.

거래 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에퀴티 라인을 이미 축소해 버렸다면 재평가를 통해 라인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집 가치가 은행들이 평가한 만큼 그렇게 내려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번거롭지만 새로 감정을 받아서 은행의 일률적인 평가가 잘 못됐음을 밝히면 크레딧 라인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 크레딧 라인을 열 경우에는 기대보다 적게 라인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대부분의 렌더들이 주택 가치 대 융자(loan-to-value: LTV)를 과거보다 많이 내렸다. 주택 붐 시절인 수년 전만해도 LTV가 100%, 경우에 따라서는 125%까지나 융자가 이뤄졌지만 그런 시절은 이미 옛날이 됐다. 지금은 그 보다 훨씬 낮게 융자가 나올 뿐이다. 대부분의 렌더들은 현재 80%까지 융자를 허용하고 있다.

주택 개수나 기타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새로 에퀴티 라인을 신청할 경우 널리 샤핑 하면 좋은 조건의 융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BankingMyWay.com에 나온 전국에서 가장 좋은 에퀴티 라인 융자의 일부를 소개한다.

▲뉴욕 알바니 소재 TD Banknort
3.97%의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다. 20만달러에서 100만달러까지 주택 가치의 80%까지 융자가 나온다. 연간 수수료는 50달러.

▲텍사스주 아빌린 소재 BOA
10만에서 30만달러까지 4.99%로 제공한다. 주택 가치의 80%까지 융자가 나오며 연수수료는 없다.

▲플로리다주 브래덴턴의 GTE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
크레딧 라인 5,000달러에서 25만달러까지 4%의 이자율로 제공한다. 80%까지 나오며 연 수수료는 없다.

▲오하이오주 가필드 하이츠의 오하이오 가톨릭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
3.74%의 크레딧 라인을 5,000에서 5만달러까지 제공한다. 80%까지, 연수수료 없음.

▲펜실베니아주 벤살렘 소재 커머스 뱅크
4.49%의 에퀴티 라인을 5,000에서 19만9,999달러까지 제공한다. 20만달러에서 75만달러까지 라인이 큰 경우에는 이자율은 더 낮은 3.99%가 제공된다. 최고 80%까지이며 연 수수료도 없다.
<케빈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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