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 점수 높아도 차압 당한다

2008-06-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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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자
10명중 2명꼴 840점 넘어

크레딧 점수가 높다고 해서 차압을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재 차압이란 극단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주 중 상당수는 크레딧 점수가 아주 우수했다.


차압의 주된 원인은 크레딧보다는 매입 능력을 무시하고 비싼 집을 샀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 아메리칸 론 퍼포먼스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9월 현재 크레딧 점수가 거의 만점 수준인 840에서 850점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차용인 중 20%가 60일 이상 페이먼트를 연체했다.

연체율에 있어서는 만점 수준의 탁월한 크레딧 보유자나 최하 수준인 540에서 599점 사이의 악성 크레딧 보유자 간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퍼스트 아메리칸의 관계자는 렌더들이 크레딧 점수 700점 이상 식으로 선을 그어놓고 대출을 해주었지만 크레딧 점수가 높은 소비자들도 연체에 속수무책으로 떨어졌다며 소득 대비 적정 대출 비율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위험하게 대출해 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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