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뷰티 샬롱- 완벽한 사진 메이컵<2>

2008-05-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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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진을 보면 오히려 지금의 자신보다 왠지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 얼굴보다 커 보이기도 하고 눈이 더 작아 보이기도 하고 피부톤과 달리 얼굴만 더욱 하얗게 보이기도 하고 눈이 부어 보이고 코도 더 높아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합니다. 밋밋해 보이는 얼굴에 음영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위한 메이컵에 치중하다보니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화장에 치우쳐 자신의 모습과 너무 다른 얼굴로 보여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본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잃은 메이컵은 화장이 아닌 분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완벽한 피부표현과 윤곽수정 음영의 콘트라스트를 활용해 강한 조명 아래서도 이목구비나 컬러감이 살도록 윤곽위주에 메이컵을 해야만 사진이 잘 나옵니다.


지난번에 이어 파운데이션 기법 다음으로 하이라이트와 쉐이딩 기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 두 가지 기법에 작은 얼굴을 만들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T존과 눈 밑, 턱 중앙에 자신의 피부톤보다 반톤에서 한톤 정도 밝은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그레데이션시켜 주고 약간에 시머 제품을 믹서하여 바르면 빛을 받을 때 얼굴이 더욱 입체적으로 작아 보입니다.

쉐이딩은 얼굴 외곽에 한 톤 정도 어둡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 커 보이는 이유는 얼굴 크기에 비해 이목구비가 작기 때문이기도 하는데 눈도 더 크고 길어보이게 아이라인은 본인 눈보다 좀 더 길게 수평으로 길게 빼서 그려주면 올려 그리거나 많이 내려서 그릴 때보다는 눈매가 시원해 보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눈이 많이 처진 경우에는 눈 앞머리에 맞추어 약간 올려 그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썹 앞머리가 비어 있으면 얼굴 중심이 멀어 보이므로 코가 낮아 보이고 얼굴도 커 보이므로 눈썹을 그릴 때는 꼭 앞머리를 채워 주어야 합니다.

볼터치는 웃었을 때 튀어나온 부분에만 살짝 블러시를 해주고 연한 살구색이나 베이비 핑크색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두운 밤색이나 회색의 샤도우를 사용해 헤어라인만 잘 메워도 숱이 많아 보이고 얼굴은 작아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마가 넓은 분에게는 효과가 아주 큽니다.

이종은
<힐스뷰티 메이컵 실장>
(323)465-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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