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여행 기피, 공원.인스파월드 북적
지난 주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한 국제유가와 식료품값 인상의 여파로 한인들은 여행보다는 당일 휴식처나 관광, 공원 바비큐를 택해 스파나 식품점, 잡화업계 등이 메모리얼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관광은 이번 메모리얼 연휴에 장거리 코스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나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는 1박 2일 단거리 여행 코스가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동부관광의 박현성 가이드팀장은 “지난 연휴동안 가족단위로 천섬과 아카디아 해양국립공원 등 단거리 코스를 다녀온 이들이 약 700명 된다”고 말했다.
가족단위의 당일 일정으로는 인스파월드가 단연 인기를 끌었으며 한인은 물론 외국인 손님도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파월드의 최용석 부사장은 “지난 일요일과 메모리얼 데이인 월요일 이틀간 2~3시간씩 줄
을 서서 입장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며 “특히 최근 뉴욕타임스와 ABC뉴스에 소개된 후 외국인 손님이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가까운 공원이나 바닷가를 찾아 바비큐를 하는 한인들로 인해 최근 쇠고기 파문으로 위축되었던 육류 판매량이 다시 활기를 띄었다.
아씨프라자 정육부의 김현진 매니저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소갈비와 돼지목살 고기를 특별 할인 판매했는데 평일의 2배가 팔렸다”고 말했다. 이번 연휴기간동안 소갈비는 팩당 3달러99센트, 돼지 목살 고기는 1달러99센트로 평일의 반값으로 할인 판매됐다.
노던 156가 H마트의 최세진 소장은 “삼결살과 갈비, 불고기용 육류 판매량이 평일의 25% 정도 증가했다”며 “차콜 판매도 평일의 2.5배나 늘었다”고 말했다.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둔화가 우려됐으나 업계들은 오랜만에 매출 증가로 희색을 보였다. 잡화업계도 관광객들로 매출 증가를 누렸다.
브롱스 소재 잡화가게 ‘패션21’의 차영남 사장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뉴욕을 방문한 타주나 해외 관광객들로 금, 토요일 장사가 대목이었다”며 “모자와 토트백, 슬리퍼 등 여름상품이 평일의 30~40% 이상 팔렸다”고 전한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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