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타산 맞추기 힘든데 불법 업체까지...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한인 이삿짐 센터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사비용은 그대로이지만 고유가로 운영비용까지 인상됐기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문을 닫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만복 이삿짐 센터는 작년 이맘때 월 4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지만 올해는 지난해 수입의 30% 수준이다. 그러나 경비는 8,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창고를 포함해 전기세, 사무실 렌트 등 1만 5,000달러에 이른다.
캐빈 정 사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매일, 아리랑, 대한해운, 복조리 이사짐 등이 올해 이미 문을 닫았다” 며 “지난해 최대 380달러선이던 1베드룸의 시내 이사비용을 현재 300달러까지 낮춘 상황이지만 50여개로 늘어난 불법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플러싱 성심이삿짐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30%가량 매상이 줄었다. 한 관계자는 “운영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손님들은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니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삿짐센터들은 특히 이사 비용을 아끼려는 고객들이 불법 이삿짐 센터로 발길을 옮기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뉴욕에만 50여개 불법 업체들이 운영중이며 이들이 제시하는 비용은 기존 이삿짐 센터의 절반 수준이다. 칼리지 포인트 소재 중앙통운은 렌트 부담과 불법 업체와의 경쟁을 견디다 못해 얼마전 4,000
스퀘어 피트의 창고를 처분하고 저렴한 장소를 현재 물색중이다. 중앙 통운의 제프 이씨는 “물건을 맡긴 손님들도 경기 불황으로 돈을 제때 지불하지 못하는데다 불법 업체들로 인해 운영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이삿짐 업체들은 불법 업체들의 경우 피해 보상 보험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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