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세금보고와 업주의 크레딧 점수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들어졌다고 말하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많다.
경기 침체로 창업이나 사업 확장, 부동산 구입 등을 위한 대출 신청은 늘었지만 은행에서는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뱅크아메리카의 조윤호 대출담당 팀장은 “대출 수요는 늘었지만 시장의 유동성이 문제가 되면서 고객과 비즈니스에 대한 심사가 엄격해졌다”며 “회사의 세금보고와 업주의 세금 보고 및 크레딧 점수가 대출 신청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라고 말했다.
그동안 ‘묻지마 대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출이 쉬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담보뿐아니라 업주의 상환능력과 크레딧점수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크레딧 점수도 최소 680이 돼야 한다는 것.
이처럼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은행의 대출심사에서 거부되는 한인 고객의 비율이 20-30%에 이르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조용권 부장은 “예전보다 상환 능력과 해당 비즈니스 전망에 대한 심사가 강화됐으며 우량 고객 중심의 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은행들이 신규 대출이나 소규모 대출은 줄이고 우량 고객 위주의 대규모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4분기동안 한인 은행들은 대출 규모가 커졌다. <표 참조>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7억4,711만달러에서 올해 8억3,419달러로 대출 규모가 커졌으며 신한뱅크아메리카와 나라, 윌셔스테이트 등도 거의 비슷하다.다만 대출 규모가 커진 것 못지않게 대손 충당금도 늘었다.
나라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손충당금은 1,875만달러에서 2,311만달러로 23% 늘었으며 윌셔 은행 역시 1,721만달러에서 2,207만달러로 28% 증가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대출을 해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부실 대출의 위험성은 계속 높은 상황”이라며 “결국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심사를 계속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주요 한인 은행의 대출 실적(2008년 1/4분기)>
2008 2007 2006
총 대출 대손충당금 총 대출 대손충당금 총 대출 대손충당금
우리 834,199 6,026 747,118 4,930 585,368 5,160
신한 732,612 5,418 470,548 2,576 *
나라 2,073,851 23,116 1,749,242 18,752 1,541,417 18,398
윌셔 1,873,187 22,072 1,605,075 17,214 1,294,397 14,870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이전으로 자료없음. <자료: FDIC(단위 1,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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