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카운티 ‘묻지마 살인’ 급증
2008-05-12 (월) 12:00:00
별것도 아닌 일에 총을 쏴 사람을 죽이는 이른바 ‘묻지 마 살인’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3일 한 피자 가게에서 동갑내기 친구 간에 사소한 말다툼 끝에 총격이 벌어져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총을 쏜 트론 존슨과 총에 맞아 죽은 터랜스 스니드는 같은 동네에서 자라고 같은 학교를 다닌 오랜 친구. 수퍼보울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다 말다툼이 생겼고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존슨은 재킷에서 권총을 꺼내 주먹을 휘두르는 친구를 향해 주저 없이 총을 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은 최근 이처럼 사소한 일에 별다른 감정 없이 총격을 서슴지 않는 살인사건이 크게 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살인이 평소 옷 입듯 습관적으로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해서 ‘wear and carry’ 살인이라고 부른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범죄 용의자로부터 압수된 총기는 무려 1,739정에 달한다. 5년 전에 비해 407정이나 늘어난 숫자며 불법무기 관련 혐의자 대부분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 또는 젊은 층이다.
경찰은 “마약 거래범 같으면 자기 보호 차원에서 총기를 소지한다고 하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습관적으로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며 이런 숫자가 갈수록 늘어 문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대부분 ‘신분 과시’용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다닌다고 말한다.
프린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1998년에서 2007년까지 10년간 1,14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희생자 대부분도 18세~24세의 젊은 층이었다.
90%는 흑인이며 75%가 바로 이 연령층이다.
전국적으로도 젊은 흑인이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해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형태의 살인사건 증가세가 너무 많은 총기가 시중에 널려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DC 같은 경우는 당국에서 총기를 사들이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은 작년 법원에 불법무기소지 혐의자는 비록 초범일지라도 최소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