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알뜰 정보 공유.할일쿠폰 제공 사이트 등 이용 주부 급증
2008-05-02 (금) 12:00:00
소비가 미덕이란 말을 금과옥조로 삼았던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한 푼이라도 아끼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에 주택가격마저 떨어지면서 특히 가정 주부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보 교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씨USA’로 대표되는 정보 공유 사이트를 활발하게 사용해온 한인 주부들이 최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미씨쿠폰(missycoupon.com)사이트.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은 물론 여행상품, 보석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백 건이 넘는 할인 정보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곳에는 ‘농심제품 25달러 이상 구매시 10달러 세일’, ‘마더스 데이에 주방용품 가장 많이 할인 하는 곳’, ‘레고 최대 75% 클리어런스 세일’ 등의 내용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쇼핑을 한 주부들의 반응도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이웃의 지인으로부터 이 사이트를 소개받고 매일 방문한다는 뉴저지의 한 주부는 “놀랄 만큼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가 가득해 새삼 한인 주부들의 부지런함에 감탄하게 된다”며 “주변의 거의 모든 주부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와 블로거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아이빌리지, 스마트스펜딩 등은 ‘우유와 계란 오래 보관하는 법’, ‘ 효과적인 냉장고 사용법’, ‘유기농 제품 구입 요령’ 등 세세한 요령을 제공하며 주부들 스스로의 절약 아이디어가 수백 개씩 댓글로 달리고 있다. 또한 소비 패턴에 관한 여러가지 테스트를 올려놓음으로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잘못된 소비성향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신문 배달률이 줄어들면서 주로 신문 사이에 끼어 발송 되던 슈퍼마켓 할인 쿠폰들이 전자화되자 장을 보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 쿠폰을 다운로드받는 주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MSN 머니는 최근의 경향에 대해 “마치 금연을 도와주는 사이트들처럼 카드 사용 중독을 치료해주는 블로거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일단 카드를 사용하고 청구서를 받은 후 고민하던
기존 관행이 더 이상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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