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장에서- 공동투자

2008-05-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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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 이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도록 창조 되었고 서로 도우며 협력하는 것이 필요함을 뜻하기도 한다. 사람이 에덴동산에서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을 때에도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하나님이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이렇게 생각하시고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신 것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혼자보다는 이웃이 있어야 됨을 말하여 주고 있다. 사람이라는 한자 표기에서도 인간이라고 표현하는 인자도 하나는 불안전하여 둘이 서로 지탱하게 함으로 사람 인자를 만들어낸 것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혼자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즉 혼자 잘 되는 것보다 더불어 잘 되는 것에 더 의미를 둘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규례와 규범을 주실 때에도 나 또는 너 단수보다는 우리라는 복수를 사용하셔서 나만 잘할 것이 아니라 잘된 내가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 도움이 되는 내가 될 때에 잘된 내가 더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혼자 잘 되기를 바라는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학교 교육체제로부터 이렇게 교육 받은 우리가 사회에 나와서도 무한 경쟁이 연속되는 사회구조가 그렇게 만들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내 이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으로 달려 나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나도 잘 되고 내 이웃도 나로 하여금 잘 될 수 있는데 기여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꿈같은 생각일 수도 있으나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일들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 안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한번쯤 생각하여 보고 살아가는 습관도 우리에게 필요할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많은 고객을 상담하다 보면 모두가 단독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중국 사람이나 인도 사람들은 파트너로 부동산을 투자하는 경향이 비교적 많은데 비하여 우리 한인 사회에서는 공동으로 투자하는 파트너 형태는 대개가 기피하고 있음을 접하게 된다. 이런 기류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경험하였던 여러 실례를 통하여 이렇게 자리를 잡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도 합하고 물질도 합치게 되면 혼자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둘이 함께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내 생각이 나는 물론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려는 기본 생각이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항해하는 배에 비교 한다면 바람이 솔솔 불어서 물결도 잔잔하여 순풍에 돛을 달고 항해하는 배에게는 염려와 근심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항해 하는 배는 항상 이러한 상황만 계속되리라는 기대는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풍랑을 일으키는 험한 바다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서 순풍에 돛을 단 상태는 순이익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풍랑을 만나 항해가 어려워지는 상황은 순이익이 줄어들고 심하게 되면 더 투자를 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투자 할 능력이 없는 파트너가 되지 않도록 계획하는 것이 자신이 참여한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 됨을 알아야 한다.

공동으로 투자하여 얻어지는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하되 같이 참여하는 파트너의 재정상황을 사전에 서로 점검하는 일은 위에서 말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818)357-7694
조셉 김<뉴스타 부동산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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