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느는 한인 민박집..허가없이 영업 대부분
2008-04-30 (수) 12:00:00
무비자 미국 방문 시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한인 민박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시급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 민박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인사회의 웹사이트와 신문 등에 광고를 하고 있는 뉴욕, 뉴저지의 민박업체는 50-70여 곳에 달한다. 대부분 맨하탄과 플러싱에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생긴지 1년 안팎의 신생 민박집들이다. 전문적인 숙박업소로 등록이 돼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업체라기보다는 대부분이 주부들에 의해 기존의 가옥에서 숙식을 제공하는 하숙집 형태에 가까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단속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텍스 ID를 받고 당국에서 제시하는 여러 요구조건들
을 충족시키는 선에서 운영이 돼야한다”며 “특히 가옥을 개조할 경우 시청의 건물분과와 소방국 등 좀 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운영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허가를 받는 것 역시 쉽지가 않다. 민박이라는 개념이 미국 행정직원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인데다 B&B(Bed &Breakfast)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주거지에서의 영업 불가 등 까다로운 항목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일부 한인들은 민박집 운영 절차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이다.맨하탄에서 5개 가옥으로 민박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이미 허가요청서를 시에 제출한 상태이지만 이렇다 할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며 “회계사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플러싱에서 민박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이런 절차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혀 없다”며 “너도나도 민박집을 운영한다고 나서 가격까지 떨어져 골치가 아플 지경”이라고 말했다.현재 플러싱의 경우 일인당 민박가격은 25-60달러선, 맨하탄은 40-120달러선이다. 지난해에 비해 20-30% 가량 가격이 낮아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뿐아니라 각종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침 점심 제공, 무료 세탁기 이용가능은 물론 뉴저지 소재 한 민박집은 돌솥밥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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