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스(Thomsom Reuters)가 뉴욕과 토론토, 런던 증권거래소에 주식 거래를 개시한 지난 17일 로이터스의 한인 법률인 토마스 김씨가 톰슨 로이터스의 시니어 부회장 겸 수석 고문변호사로 취임했다.
전 세계 130개 국가에 2,400여명의 저널리스트를 두고 한국어를 포함한 19개 국어로 뉴스를 보도하는 국제 통신사에 한인이 법률 책임자로 자리하기는 드문 일이다.토마스 김(37·한국명 김상호·사진) 변호사의 역할은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 있는 로이터스 통신사의 국제 법률 자문단을 총괄, 전 세계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뉴스 보도 시스템 전반과 자사의 법률 자문, 정부 부처 및 타 기업과의 사업 협정 등을 총괄, 책임지는 것이다.
김씨는 “어린 시절부터 매스컴과 법률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4학년 때부터 시와 단편을 쓰기 시작해 고등학생 때 풍자만화책을 발간했고 대학에서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현안을 집중 보도한 A.P.매거진의 편집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고등학생 시절 텍사스주에 소재한 리파드슨 인디펜던트 학군의 학생 법률 자문단에 참여했으며, 학생들로 구성된 법률 모임을 조직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스탠포드대학 법대를 졸업한 그는 법률그룹 ‘베이커스&맥켄지’와 ‘듀앤 모리스(과거 핸콕 로더트&번쇼프트)’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99년부터 현재까지 로이터스 그룹에서 법률 자문으로 일해 오고 있다.
김씨는 12세 때 텍사스대학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재정경제부에서 영문 편집인으로 잠시 일했고, 2005년에는 전미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가 뽑은 ‘40세 이하의 우수한 변호사’에 선정된 바 있다.
성공에 대해 그는 “어려웠던 이민 초기 나를 위해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준 부모님과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고, 현재 내가 자부심을 갖고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고 정의했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이민 초기 밤마다 가족들과 함께 청소하러 가던 대기업 사무실을 바라보며 미래에 내가 일할 장소로 목표를 세웠다”는 김씨는 “소수민족으로서 극복해야 했던 많은 장벽 속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