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현금대신 크레딧카드 지불 고객 늘어
불황의 여파로 한인 소비자들의 지불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업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인 고객들이 전반적으로 현금 사용을 자제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불액이 클 때 애용되던 체크 역시 신용카드가 대체하고 있는 형국이다.
요즘 호황인 웨딩 시장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최고 2배까지 카드 결제율이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플러싱 소재 베스트 웨딩은 올해 들어 매출의 30%가 카드 지불금이다.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연주 사장은 “올해 들어 예식, 사진촬영, 신부화장, 드레스대여까지 책임지는 토탈 웨딩의 예산이 1,000달러 낮아진 3,500달러가량”이라며 “예전에는 대부분 체크로 지불했지만 요즘은 신부들이 할부로 지불이 가능한 카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유니온 스트릿에 위치한 임보석 역시 카드 계산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엔 대부분 현금으로 지불했지만 올해는 고객 대부분이 현금과 카드로 금액을 반반으로 나누어 내고 있다. 임익환 사장은 “작년 예물 고객의 5%가 신용카드로 결제했던데 비해 요즘은 30%정도의 손님이 할부카드를 이용한다”며 “5,000달러 이상의 금액이 거래되는 예물시장의 특성에 불황이 겹쳐 고객들의 카드 선호도가 뚜렷해 지는게 아닌가한다”고 전했다.
지불 금액이 다소 낮은 요식업계는 카드 선호도가 이에 비해 덜하다. 서울순대의 한 관계자는 “드시고 가는 손님이 줄어들면서 카드지불 손님은 20%정도 늘었다” 고 전했다.
플러싱 소재 본촌치킨 역시 카드 지불액이 전체 수익 중 10%가량 늘었다. 전체 매출액 중 카드 대 현금의 지불 비율이 1:2정도였는데 올해 들어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정도 증가했다. 조성래 매니저는 “작년과 올해 매출 차이는 크게 없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손님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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