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8-04-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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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Q & A

아이 방 수납 시스템은 보이는 수납과 감추는 수납을 적절히 혼합해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방 어떻게 꾸며야 하나

<문> 아이 방을 꾸미려고 합니다. 수납공간이 넉넉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답> 옷, 책, 장난감, 게임기 등 아이들의 소지품이 넘쳐나는 공간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대도시의 좁은 아파트에 있는 아이 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수납공간을 만들 때는 소지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오픈 스타일과 문이 달린 수납장을 적절히 혼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깔끔한 실내를 연출한다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캐비닛마다 문을 달아 소지품을 안 보이도록 하는 것이 깨끗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지품이 눈에 보이는 것을 좋아하며 특별히 모으는 소품이라면 근사하게 진열해 두는 것을 아주 흐뭇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 방을 꾸밀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전체적인 스케일을 고려해 공간 활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점점 자라거나 형제 혹은 자매가 한 공간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공간 연출에 필요한 가구 선택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양쪽에 책을 꽂을 수 있도록 고안된 책장의 경우 이를 자매 혹은 형제가 함께 사용하는 베드룸 한 가운데 배치하면 책장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방의 공간을 자연스레 나눠주는 파티션의 역할도 하므로 한 번에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좋은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모던한 디자인의 아이들 전용 가구를 제작해 선보이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들 업체들의 제품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알징톤’(Argington)의 아이들 전용 ‘픽추 서랍장’(Picchu Dresser, 495달러)나 여러 개를 쌓아 다양한 모양으로 꾸밀 수 있는 ‘사각 모듈러 유닛’ 등이 있으며 ‘너서리 웍스’(Nursery works)의 ‘룸 스토리지 시스템’(Loom Storage System, 300달러부터 시작)은 수납 캐비닛 역할뿐 아니라 벤치 혹은 간이 책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이들 아이 전용 가구들은 모두 미니 제이크(Mini Jake, 800-646-4043, minijake.com)에서 판매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아이 방의 경우는 미리 제작된 일반 가구보다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립식 선반이나 책장을 활용해 커스텀 디자인 가구와 같은 효과를 누리는 것 또한 시도해볼만한 아이디어 입니다. 커스텀 디자인 가구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조립식 가구로는 아이키아(ikea)의 ‘랙 북케이스(Lack bookcases, 129달러)와 선반’(shelves, 15달러)이나 웨스터 엘름(West Elm)에서 선보인 서랍이 달린 ‘파슨스 데스크’(Parsons Desk, 300달러) 등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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