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렴한 소형차 옵션 는다

2008-04-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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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가격인 엔트리 레벨 소형차들의 기본 옵션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즈끼가 올 여름 출시될 SX-4에 1만6,000달러 이하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네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하는 등 이전까지는 중형차에도 없던 기능들이 기본 판매가격에 포함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년전 8.7%에 불과하던 FM/AM 라디오나 CD 플레이어 장착율은 96%로 늘어났고 파워윈도우 기능도 17%에서 94.2% 급증했다.

현대 엘란트라와 도요타 코롤라 등 불과 몇 종의 소형차만이 수동 크랭크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형차들은 거의 마진이 안 남을 정도의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고객들을 유인한 후 추가 옵션을 판매함으로서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에어컨과 에어 백 정도는 당연히 포함된다고 생각할 만큼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에 부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고유가 행진으로 인해 수익률이 높던 대형차와 SUV의 판매가 급락하자 마진이 다소 낮더라도 소형차 판매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한 예로 혼다는 자사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인 피트의 기본 가격을 1만3,900달러로 책정하면서 전면과 측면 에어백은 물론 160와트 출력의 CD 플레이어와 4 스피커, 뒷면 유리창 와이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토네이션의 마이크 잭슨 회장은 “옵션도 중요하지만 소형차의 전체적인 기능과 디자인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며 “허술하거나 조잡해 보이는 구석이 있는 차는 아무리 싼 가격이라도 소비자가 원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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