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랫 슈즈’↓ ‘하이 힐’↑

2008-04-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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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슈즈’↓ ‘하이 힐’↑

글래디에이터 하이힐 샌들. 발렌시아가.

‘플랫 슈즈’↓ ‘하이 힐’↑

울트라 하이힐 샌들. 디올.

여성들의 발끝은 화려하고 과감하지만 정제된 느낌의 트위스티드 맥시멀리즘이 유행이다. 지난여름이 발레리나 플랫 슈즈 열풍이었다면, 올 여름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 샌들이나 굵은 밴드를 활용한 스트랩 샌들이다. 컬러는 실버와 골드, 아이보리, 블루, 옐로 등 파스텔 색상에 펄을 가미해 메탈릭 분위기를 내거나 강렬한 색상을 고르고, 소재는 매끈하고 부드럽게 가공 처리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가벼운 스웨이드나 벨벳 느낌을 주는 형태를 선택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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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에 어울리는 납작한 통 스타일의 글래디에이터 샌들. 토리 버치.

4~5인치 굽·굵은 밴드 활용
컬러는 메탈릭·강렬한 색상
소재 부드럽게 가공처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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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프린트 울트라 하이힐 샌들. 마리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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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하이힐 샌들. 크리스찬 라부탱.


▷ 섹시한 울트라 하이힐

여성들의 하이힐이 점점 높아져만 간다. 일명 ‘울트라 하이힐’이라고 불리는 하이힐은 4인치가 넘는 높은 굽을 자랑하는 구두로, 여름샌들 중에는 굽이 5인치에 달하는 부담스러운 높이까지 등장했다. 또, 굽 자체만으로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원목이나 메탈 패브릭 등의 소재를 활용하고, 특이한 디자인적 시도를 한 제품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스타일은 뾰족한 송곳 모양의 스텔레토 힐, 두툼한 두께의 볼록 힐, 발 앞부터 뒤꿈치까지 연결되는 웨지 힐, 투명한 자재로 만든 플랫 폼 힐 등. 미니멀한 느낌의 페이턴트(에나멜) 소재도 여전히 유행하는데, 기존의 딱딱한 느낌은 없어지고 얇게 가공해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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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굽이 돋보이는 울트라 하이힐 샌들.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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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하이힐 샌들.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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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하이힐 샌들. 디올.

▷ 글래디에이터 플랫 샌들

발을 많이 노출시키는 여름 샌들로 꾸준히 인기를 얻는 스타일이 스트랩 샌들이다. 이번 시즌에는 굵은 밴드 모양의 플랫 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굽이 거의 없는 아주 납작한 통(thong)이나 줄이 얼기설기한 일명 ‘글래디에이터 샌들’이 압도적이다. 2007년 컬렉션에서 발렌시아가가 첫 선을 보였던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당시 패션계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스키니 진이나 미니스커트, 숏 팬츠에 어울리는 패션으로 부상했다.
발레리나 슈즈라 불리는 플랫은 굽 높이가 0.5-1인치 미만의 낮은 구두. 둥근 코에 리번장식이 있는 정통 플랫과 둥근 코와 사각 코를 섞어둔 변형코 스타일이 대세다. 가벼운 면 소재와 밝은 화사한 핑크, 화이트 등의 파스텔 색상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에나멜 소재의 플랫 슈즈는 화려한 큐빅으로 장식하거나 원색계열로 산뜻한 멋을 살린 디자인이 많다.
또한, 골드나 실버의 펄이 가미된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윗면과 아랫면 전체를 하나의 가죽으로 감싸 특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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