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해 대형 할인 매장과 Jack’s 와 같은 99센트 스토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99센트 스토어와 대형 할인 매장, 직업알선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브로드웨이 32스트릿에 위치한 잭스 99센트의 이라 스타인버그 부사장에 따르면 최근 매출이 1년중 가장 성수기인 예년의 여름철 수준에 가깝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품목인 생활용품보다는 일회용 음식과 냉동식품, 빵 등 식품류의 매출이 부쩍 늘었다.
매장 직원인 대니 고팔은 “4시 이후에는 이곳에서 장을 보고 가는 주부들로 북적거리고 양말, 티셔츠 등 의류도 이전보다 많이 팔린다” 말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미경씨도 4살된 딸아이의 장난감과 책 등을 주로 인근 99센트 매장에서 구입하고 있다. 김씨는 “전에는 베이사이드나 롱아일랜드의 대형 서점에서 할인 가격으로 나오는 책을 자주 구입했지만 이제는 유류비도 만만치 않아 가까운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예전에는 정말 조잡한 물건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물건도 다양해지고 질도 괜찮은 아동용품이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그룹 알렉스 파트너사가 7,4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응답자들은 구매 품목과 장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질과 편의성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이같은 요인으로 코스트코는 올 3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7%나 늘었고 BJ의 3월 매출 역시 6% 상승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유제품과 청과류 등을 대량으로 사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했고 외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주부 황혜경씨는 “걸어서 갈수 있는 인근 한인 마트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이웃들과 대형 매장에서 함께 장을 보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실직이 늘어나면서 직업소개소와 헤드 헌터 업체, 온라인 구직사이트의 이용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커리어 전문가 로이 코헨은 “주요 온라인 구직 사이트들에 연봉 10만달러이상을 받던 구직자의 이용률이 60% 이상 늘고 있다”며 “불황이 더 심각해진다면 일용직을 주로 소개하는 업소들이 더 바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