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융자 사기 급증

2008-04-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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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만여건… 전년보다 42% 늘어

모기지 융자가 한층 어려워진 가운데 모기지 융자신청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연방재무부 금융범죄단속 네트웍에 보고된 2007년 중 모기지 사기는 5만2,868건으로 1년전 의 3만7,313건에 비해 42%나 크게 늘어났다.
은행은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돈세탁, 체크 사기 등 의심스런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에 신고하게 돼 있는데 모기지 융자사기는 의심스런 금융행위 중 3번째로 많은 형태다.
모기지 융자사기 중 가장 흔한 타입은 소득 및 자산 허위기재이며 허위서류, 제1 주거 주택이라고 융자 의도를 속이는 경우, 부풀려진 감정가 기재도 흔한 사기행위다.
은행권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융자가 경색되면서 사기도 증가하고 있어 의심스런 행위에 대해 한층 촉각을 곤두세우는 추세다.
연방재무부 단속반은 융자사기에는 일부 악덕 모기지 브로커 탓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소비자를 부추겨 융자사기를 저지르게 하나 융자 신청서에 제시된 정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모기지 융자사기가 가장 많았던 곳은 플로리다로 2년 연속 전국 1위였다. 뒤를 이어 네바다와 미시간, 캘리포니아, 유타, 조지아주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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