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가 머리위로
2008-04-12 (토) 12:00:00
드레스와 같은 원단의 스카프를 터번으로 활용할 때는 헤어라인을 따라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H&M 제품.
두건으로 활용할 땐 사각을 삼각형으로 접고
헤어밴드용은 세 번쯤 더 접어 스타일링을
언젠가부터 트렌드세터들을 유심히 쳐다보면 한 장의 스카프가 눈에 띈다. 그냥 두르기만 해도 분위기 업되는 스카프. 세련된 여성스러움 연출에 꼭 필요한 패션 소품이 ‘스카프’라는데, 올 봄에는 그 스카프가 머리 위로 올라왔다.
그것도 턱 아래로 매듭을 묶는 헤드 스카프가 아니라, 두건을 쓴 듯 헤어밴드처럼 머리에 두른 스카프, 드레스와 같은 원단의 스카프를 터번처럼 활용해 에스닉한 멋을 살리는 헤드 스카프가 유행이다.
스카프를 두건으로 활용할 때는 사각 스카프를 삼각형으로 접고, 헤어밴드로 사용하려면 세 번쯤 더 접어 스타일링하면 편하다. 단색 스카프는 깔끔하고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를 활용하면 멋스럽다. 가볍고 상큼한 이미지를 연출하려면 얇은 시폰 소재의 스카프를 선택하는 것이 제격이다. 긴 머리를 고수해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두건만큼 좋은 패션 소품이 없다.
터번 스타일은 지난해 미우치아 프라다 패션쇼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사브리나’에서 화이트 터번을 활용해 우아한 여성으로 변신했듯이 터번은 짧은 머리의 여성들이 심플한 드레스에 매치시키면 예쁜 소품이다. 터번은 자칫 잘못하면 무거운 짐을 이고 있는 듯해 지므로, 헤어라인을 따라 깔끔하게 연출해주는 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