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사한 봄처녀로 변했네

2008-04-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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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처녀로 변했네

컨실러 미니세트 ‘페이크-잇’.

핫 부틱을 찾아서- 페이스 플레이스(The Face Place)

쌍둥이 자매가 자신이 터득한 메이컵 노하우 바탕
‘빠르고 쉽고 재미있는 화장품’ 모토로 창립
뷰티 상담 수다 공간서 세계 900여개 매장으로

샌타모니카 몬태나 애비뉴에 이어 베벌리센터 인근 웨스트 3가에 뷰티 부틱 ‘페이스 플레이스’(The Face Place)가 오픈했다. 뷰티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가 자신만의 독특한 메이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한 부틱. 고객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뷰티 상담을 할 수 있고, 왁스를 이용한 제모와 영구 눈썹, 인조 눈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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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쉽고 재미있는 화장품 ‘베네피트’의 메이컵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뷰티 부틱 ‘더 페이스 플레이스’.

베네피트는 1976년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진과 제인이 ‘빠르고, 쉽고, 재미있는 화장품’을 모토로 창립한 브랜드이다. 어릴 적부터 언니 진은 진흙 파이를 만들고 얼굴에 반딧불의 반짝이를 바르고 다닐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많았고, 동생 제인은 건포도 초컬릿을 모두 반씩 베어 먹고도 친구들이 갖고 있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새 초컬릿과 교환할 정도로 사업 수완이 좋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모델 활동을 하던 쌍둥이 자매는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터득한 메이컵 노하우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에 ‘더 페이스 플레이스’란 뷰티 부틱을 처음 열었다. 이들의 부틱은 누구나 찾아와서 자신의 뷰티 고민을 상담하는 수다 공간이 되었고, 진과 제인만의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제품명이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베네피트(Benefit)라는 이름은 1990년 제인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을 때 현지인들이 끊임없이 “베네, 베네!”(Bene, 이탈리아어로 ‘좋다’라는 의미)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딱 어울린다’라는 의미를 가진 피트(fit)를 합성시켜 ‘베네피트’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조그만 부틱에서 탄생한 화장품 ‘베네피트’는 매출 성장에 힘입어 미국 내 유명백화점의 러브콜을 받았고, 현재 전 세계 900여개의 매장과 부틱으로 확장일로를 걷고 있다.

개성 있는 제품들과 톡톡 튀는 패키지만큼 베네핏 부틱의 인테리어도 환상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순정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고, 뷰티 전문가들의 손길이 스치면 진짜 예쁜 주인공으로 환생한다. 화사한 봄 처녀로 변신시키는 베네피트의 베스트셀러 탑 5는 장미꽃처럼 탐스러운 입술과 볼 화장을 연출해 주는 ‘베네틴트’(Benetint), 투명한 핑크 블러시 ‘단덜리언’(Dandelion), 눈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블랙 마스카라 ‘배드 걸 래시’(Bad Gal Lash), 아이메이컵을 좀 더 환하게 표현해주는 컨실러와 아이 프라이머 겸용 ‘아이 브라잇’(Eye Bright), 반짝이고 부드러운 피부 표현의 필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닥터 필굿’(Dr. Feelgood)이다.

주소 West Third Avenue Boutique, 8387 W. 3rd St. LA, CA 90048 문의 (323)944-0600 <글 하은선 기자·사진 Bene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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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 선탠 크림 ‘톡 투 더 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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