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edding 꽃장식

2008-04-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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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봄의 신부’여”

“결혼은 순전히 신부를 위한 행사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식의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순백의 아름다운 신부다. 이 신부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순백의 아름다운 드레스, 우아하게 내려 뜨려진 길다란 베일, 앙증맞은 티아라도 있지만 신부의 순에 수줍게 들린 아름다운 부케가 빠질 수 없다.
최근에는 테마 색상을 정해 부케와 들러리 드레스, 결혼식장 장식꽃,
리셉션 장소의 센터피스의 색상을 통일하기도 한다. 베스트 위시 꽃집의 제이 이 사장은 “봄에는 핑크와 피치 색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오렌지와 연두, 노란색을 믹스 앤 매치한 화사한 색상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녹색과 와인 빛이 뜨고 있으며 한 가지 색 보다는 비슷한 계통의 색을 섞어 명암을 넣는 것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깃털을 넣어 화려함을 강조한 부케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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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용 테이블에 올리는 센터피스도 메인 테마 색상 계열에 맞춰 준비하면 멋스럽다.


부케 고르기

올봄엔 ‘오렌지-연두 믹스’ 인기
드레스의 분위기와 매치되도록

부케는 드레스와 매치돼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예쁜 것 보다는 자신의 드레스 분위기와 스타일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또한 키가 큰 신부가 너무 작은 부케를 들거나 반대로 키가 작은 신부가 지나치게 큰 부케를 들면 밸런스가 맞지 않으므로 부케를 만드는 사람에게 드레스를 입었을 때의 키와 신랑의 체형 등을 미리 알려준다. 이외에도 부케 제작시 결혼식장의 카펫이나 벽, 테이블보 등의 색상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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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위시의 제이 리 사장이 선보인 웨딩 부케. 오렌지와 연두, 흰색이 어우러져 화사한 봄을 연상시킨다.

♥부케의 종류
● 캐스케이드 형: 가장 일반적인 부케 스타일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라인의 우아한 부케다.
● 라운드 형: 라운드 형 부케는 둥근 형태로 매우 귀여운 분위기의 부케, 작게 만들면 귀엽고 조금 크게 만들면 우아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 크러치 형: 꽃을 다발로 묶은 자연스러운 형태의 부케로 줄기가 강한 꽃으로 만든다.
● 크레센트 형: 초승달이라는 이름대로 완만한 커브를 그리는 부케로 볼륨감 있다.
● 샤워 형: 중심에서 사방으로 꽃이 흩날린 것 같은 형태의 부케, 적은 양의 꽃이라도 볼륨이 있어 보인다.
● 프리 스타일 형: 전통적인 소재나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만드는 개성 있는 부케. 식물소재나 색상을 다양하게 선택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나에게 어울리는 부케 찾기
체형 별 부케 고르기
●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어떤 형태의 부케와도 잘 어울린다. 기본적인 형태의 부케 외에도 과감한 스타일의 부케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 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 전체적으로 커 보이기 때문에 장식이 많이 들어간 부케보다는 가늘면서 유연한 부케가 잘 어울린다. 비드 장식이나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있는 부케도 금물이다.
●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작고 마른 체형이므로 너무 크거나 혹은 너무 왜소한 부케는 피한다. 귀여운 느낌을 부각시키고 키가 커 보이게 하기 위해 샤워형 부케가 적당하다.
●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 부케 자체에 너무 강한 색이나 소재를 사용하지 말고 중간 색조로 세로 라인을 살린 부케를 선택한다. 가는 잎 소재를 사용한 크레센트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얼굴 형 별 부케 고르기
● 둥근형: 얼굴형이 둥글면 둥근 모양의 부케를 들면 결점이 강조된다. 아래로 길게 흘러내린 부케, 혹은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샤워형 부케가 적격이다.
● 긴 얼굴형: 작고 귀여운 스타일의 부케가 좋으며 길게 늘어뜨린 부케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사각형: 과감한 색상의 부케, 혹은 크레센트, 케스케이드 형이 좋다.
● 마름모형: 광대뼈가 많이 나온 얼굴은 시선을 아래로 흘려 줄 수 있는 길게 늘어뜨린 부케가 적당하다.
● 계란형: 어떤 부케 모양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얼굴로 원형부케, 3단 부케 등 화려한 부케도 잘 어울린다.
● 삼각형이나 역삼각형: 얼굴이 각이 졌기 때문에 둥근 모양의 편안한 부케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결혼식장 꾸미기


꽃으로 장식한 아치와 꽃이 뿌려진 카펫, 단상 위의 꽃 장식과 촛대, 리셉션 테이블 센터피스는 결혼식장 분위기를 한결 업그레이드 시킨다. 웨딩 꽃은 식장과 리셉션 장식꽃 이외에 신부용 부케와 던지기용 부케, 들러리 부케, 링 보이 꽃, 양가 부모 코사지, 샴페인 장식 꽃과 케이크 칼 장식용 등 다양하다.
결혼식이 많이 열리는 호텔이나 교회에서는 결혼식 용 촛대 장식이나 리번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식장을 정한 뒤 이에 맞는 꽃 장식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테마 색상을 정한 뒤 비슷한 계열의 여러 색상을 매치시켜 화려함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핑크가 테마 색상이면 짙은 분홍과 옅은 분홍, 흰색의 꽃을 매치시켜 명암을 넣어 주는 것이 추세다. 이 외에도 케익이나 신랑신부 와인잔, 샴페인 병도 모두 생화로 장식하는 것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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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신부용 부케, 들러리 부케, 던지기 용 부케와 단상용 데코레이션, 메인 복도, 아일, 부모님 코사지, 케익, 하객용 테이블 센터피스, 샴페인 글래스와 케익 칼 세트 용 장식 등을 모두 포함해 가격은 1,800~2,000달러가 기본이다. 물론 각 커플의 재정 상태에 따라 장식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1,500달러 이내로 알뜰하게 할 수도 있고, 엑스트라 장식을 추가해 더 화려하게 꾸미거나 꽃의 종류를 다양하게 하면 3,000~4,000달러로 가격이 치솟기도 한다.
꽃 장식은 예식장만큼 리셉션장의 장식도 중요하다. 하객들 용 테이블의 센터피스는 식이 끝난 후 하객들이 가져가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더라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예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적게는 한 개당 35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에 이르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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