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edding 신랑신부 화장

2008-04-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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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살린 자연스런 메이컵 ‘화사한 신부’

결혼식 날 예쁜 드레스에 비싼 돈 들여 메이컵을 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지 않은가. 두말할 필요
없이 예뻐 보이기 위해서다. 신부들이 결혼식을 위해 준비하는 모든 것들은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예쁜 결혼사진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드레스보다도 화장.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부화장이라 하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저리가라 할 만큼 입체적임을 지나쳐 마네킨처럼 진하게 하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이젠 그렇게 했다가는 촌스럽다는 소리를 면할 수 없게 됐다. 색조 화장도 또 전형적인 핑크컬러나 보라색 계열을 선호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각자의 개성과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매치시킨 메이컵이 대세다.
게다가 요즘은 신랑들도 간단하게나마 화장을 하는 것이 대세여서 신랑신부 화장이 세트로
결혼시장에서 거론된다. 신랑신부 화장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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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한두달 전부터는 본격적인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강태녀 스킨케어에서 천연성분 고기능성 화장품 새라 스킨케어로 고객의 피부 관리를 해주고 있다. <이은호 기자>


◇신부화장 트렌드는
요즘 메이컵 트렌드가 ‘쌩얼’이듯 이는 신부화장 트렌드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내추럴 메이컵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피부 표현. 색조화장이 옅어진 대신, 화사하면서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피부 톤을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메이컵 전문가들은 “요즘 신부들은 피부 표현에 제일 신경 써야 한다”며 “메이컵 트렌드가 한듯 안한 듯 하는 화장법이 신부화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추세”라고 전한다.
즉 요즘 신부화장은 가볍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관건. 잡티나 주근깨가 좀 보여도 괜찮다. 그래서 요즘 신부화장은 진한 잡티 정도만 컨실러로 커버한 다음 얼굴색과 맞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표현을 한다. 또 파우더도 과도하게 쓰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덧바르는 것이 좋다.
눈 화장은 골드, 핑크, 베이지 등이 대세지만 섹시한 웨딩드레스를 골랐다면 또렷하고 깊어 보이는 눈매를 표현할 수 있는 세미 스모키(semi smoky) 화장도 생각해 볼만하다고 말한다. 입술 표현의 경우 전문가들은 너무 반짝거리는 것보다는 부드러운 느낌과 자연스런 입술색을 살릴 수 있는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볼 터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맞춰 핑크와 피치 컬러로 생기 있게 연출하는 게 신부화장의 마지막 포인트. 이렇게 신부화장을 한 번 받는데 드는 비용은 한인타운 미용실의 경우 250달러선. 그러나 야외촬영과 캐주얼웨어 촬영, 본식, 신랑 화장이 포함된 패키지는 400~500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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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컵보다 스킨케어에 신경 써라
요즘은 진한 색조화장보다는 내추럴한 ‘쌩얼’이 신부화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관계로 기술적인 메이컵보다는 얼마나 깨끗한 피부를 가졌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가 돼 버렸다. 따라서 결혼식 한 달 전부터 집중적인 피부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특히 결혼식을 앞두고 트러블이 많아진 피부라면 전문 스킨케어를 받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집에서 여드름과 미백관리는 꾸준히 해야 결혼식 날 최고의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결혼식 일주일 전에는 마스크나 영양크림을 사용해 보습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요즘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 스킨케어실 뺨치는 기능성 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해 조금만 신경 쓰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마스크와 기능성 화장품을 고를 수 있다. 미백 마스크나 보습 마스크 역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골라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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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드라마에서 신랑으로 출연한 배우 조동혁이 촬영에 앞서 메이컵을 받고 있다. 요즘은 신랑도 메이컵을 하지만 간단한 피부 보정 정도로 진하지 않게 하는 것이 대세다.

‘활기찬 신랑’ 한달 전부터 피부 특별관리

◇신랑 화장은 이렇게
예전에는 결혼식에서도 신랑이 ‘분칠’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봤지만 요즘은 피부 표현은 물론 눈화장과 입술 화장도 기본이 돼버린 시대다. 그러다보니 남성들도 결혼식에 앞서 화장을 잘 받게 하기 위해서는 스킨케어는 물론 특별히 피부관리를 한다. 특히 결혼이 가까워지면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신경이 예민해져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긴다. 이럴 때 피부 트러블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결혼식 당일 깨끗한 피부표현을 하기 힘들다. 따라서 예비신랑들도 적어도 결혼식 한달 전부터 깨끗한 피부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비신랑들의 최대 피부고민은 뭐니뭐니 해도 여드름과 뾰루지.
한인 남성 피부 중 가장 흔한 여드름 피부는 땀과 피지가 과잉 분비돼 여드름을 비롯해 뾰루지가 많이 생기는 피부이다. 이처럼 지성피부를 가진 남성들은 무엇보다도 세안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지성피부엔 가끔 머드나 해초를 주성분으로 한 딥 클렌징 마스크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2~3일에 한번씩 클린징과 미백에 효과가 있는 미세한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 마사지를 해주면 피지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렇게 깨끗하게 피부를 만든 다음엔 자신의 피부에 어울리는 메이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신랑도 자연스런 피부화장이 필요한데 진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보다는 자신의 피부톤을 화사하게 보이는 정도로 살짝 터치해 주는 것이 좋다.
입술 표현은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보다는 립밤 정도로 푸석푸석한 입술을 건강하고 혈색있게 보이게 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너무 입체적으로 보이겠다고 과도하게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바르고, 눈썹에 입술화장까지 하면 오히려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가자 미용실 메이컵 아티스트 자스민 권씨는 “요즘 예비신랑들은 예전처럼 진하게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내추럴하게 하는 것이 추세”라며 “파우더도 생략하고 파운데이션과 눈썹 수정, 볼터치 정도로 자연스럽게 메이컵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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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스타들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연정훈 한가인의 결혼식 모습. 신랑과 신부 모두 내추럴한 메이컵으로 청순함을 강조했다.


주름·탄력 신경 쓰이면 레이저 시술 받아볼 만

갈수록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요즘 예비 신부들은 메이컵보다 피부 탄력이나 주름에 더 신경이 쓰이게 마련.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색소, 주름, 탄력 등 다양한 피부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럴 때 요즘 유행하는 ‘쁘띠 성형’의 대표주자인 레이저 시술을 받아 볼 만하다. 레이저 시술은 하루아침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적어도 2~3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 상담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예비 신부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시술은 역시 IPL. IPL 시술은 안색을 맑게 하는 화이트닝 효과가 크다. 이외에도 피부 주름을 당겨주는 서마지나 타이탄 레이저 시술도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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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신부 화장은 화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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