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 애프티’추천 친환경 레스토랑

2008-04-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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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유기농 식재료 …
웰빙 식당 의‘녹색 혁명’

요식업계에 이른바 ‘녹색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웰빙과 환경친화가 이 시대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마켓과 레스토랑 등에서는 너도나도 ‘웰빙’ 혹은 ‘환경친화’를 간판 이미지로 내걸고 있는 것이다. 특히 먹거리를 취급하는 레스토랑들은 MSG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웰빙 먹거리와 함께 쾌적한 환경, 건강한 식습관 등을 접목시킨 기발한 아이디어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고객의 건강보다는 상업적인 목적에만 눈이 먼 ‘무늬’만 친환경 웰빙인 레스토랑들도 있다. 음식잡지 ‘본 애프티’(Bon Appetit)가 미 전국에서 ‘제대로 된’ 녹색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진짜 웰빙·친환경 레스토랑들을 소개했다.

‘본 애프티’추천 친환경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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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가 서브하는 모든 요리는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싱싱한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다.

자체 비료제작 시스템도 갖춰

▲프리모(Primo·로크랜드, 메인)
메인주의 해안가에 위치한 130년의 빅토리아 건물에 위치한다. 2에이커의 유기농 농장과 과수원을 자체 소유하고 있으며, 자체 비료제작 시스템까지 갖춘 유기농 레스토랑. 바이오디젤(biodiesel)을 연료로 하는 난방시설로 음식에서부터 모든 환경이 친환경적인 곳이다. 2 South Main Street, Rockland
(207)596-0770, www.primo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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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고층 아파트에 마련된 텃밭에서 재배한 과일과 야채로 만든 유기농 음식을 서브하는 블루 벨벳.

옥상에 4,000스퀘어피트 텃밭

▲블루 벨벳(Blue Velvet·LA, 캘리포니아)
블루 벨벳의 크리스 모닝스타 셰프는 가장 신선한 음식 재료를 구하기 위해 옥상에 과일과 야채를 기르기 위한 4,000스퀘어피트 텃밭을 마련했다. 다운타운 고층 아파트인 ‘플랫’ 옥상에 위치한 이 텃밭은 분재용 플랜터 박스와 가벼운 흙, 아연도금을 한 메탈 등으로 꾸며졌다.
750 South Garland Ave. LA
(213)239-0061, www.bluevelvet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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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는 셰프가 생선의 잡힌 시기와 방법, 잡은 농부의 이름까지 알 정도로 재료선택에 까다롭다.


생선 잡은 어부 이름까지 확인

▲후크(Hook·워싱턴 DC)
이곳에서 서브되는 생선 요리는 바톤 시버 셰프에 의해 철저한 검증을 거친 생선만 테이블 위에 올려진다. 셰프는 이 생선이 잡힌 정확한 시기와 어떻게 잡혔는지 방법까지 알고 있으며, 심지어는 그 생선을 잡은 어부의 이름까지 줄줄 꿰차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맛은? 생선 하나 고르는데 이 정도로 까다로울 정도인데 맛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지 않을까.
3241 M St. NW
(202)625-4488, www.hookd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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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스타 셰프인 제이미 폭스의 레스토랑과 요가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우번투는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음식을 서브한다.

레스토랑내 요가 스튜디오 눈길

▲우번투(Ubuntu·나파, 캘리포니아)
떠오르는 스타 셰프인 제이미 폭스가 운영하는 베지테리언 레스토랑과 요가 스튜디오가 공존하는 곳. 레스토랑 자체소유의 정원에서 기른 음식들을 즐기며 역시 레스토랑 자체 소유의 포도 농장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한 모금씩 음미하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고.
1140 Main St. Napa Valley,
(707)251-5656, www.ubuntunapa.com

100% 자연분해 냅킨·일회용품 사용

▲키친(the Kitchen·볼더, 콜로라도)
이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냅킨과 투-고 용기들은 100%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또한 와인 라운지와 메인 홀의 모든 라이트는 풍력발전소의 전기만을 사용한다. 월요일 저녁에는 커뮤니티 나이트 행사를 여는데 다섯 코스의 패밀리 스타일 저녁식사를 단돈 35달러에 즐길 수 있다.
1039 Pearl St. Boulder
(303)544-5973, www.thekitchencafe.com

염소젖 치즈·햄 등 손수 만들어

▲라 프로방스 (La Provance·라콤비, 루이지애나)
로컬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유명 셰프 존 베시는 지난 2007년 라 프로방스를 인수하기 겨우 몇 년 전부터 요리를 시작한 초짜 셰프. 그러나 직접 사육한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뉴올리언스로부터 26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자체 농장에서 기른 염소에서 짠 우유와 직접 만든 치즈 베이컨, 햄 등을 직접 제조한다.
25020 Highway 190, Lacombe,
(985)626-7662, www.laprovencerestaurant.com

직접 사육한 소로 만든 햄버거 인기

▲로컬 버거(Local Burger·로렌스, 캔사스)
패스트푸드가 ‘슬로우’ 푸드와 만났다? 쇠고기로 유명한 캔사스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에서는 버팔로와 사슴, 돼지와 야채 번으로 만든 햄버거를 서브, 유기농 햄버거의 진수를 보인다. 직접 사육한 쇠고기로 만든 비프 버거도 물론 서브한다.
714 Vermont St. Rawrence,
(785)856-7827, www.localburger.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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