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추럴 메이컵을 아는 여자 수 한

2008-03-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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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메이컵을 아는 여자 수 한

파우더와 컨실러로 피부 표현을 하고 눈썹만 그렸다는 수 한씨의 투명 메이컵이 환한 미소를 돋보이게 한다. <박상혁 기자>

내추럴 메이컵을 아는 여자 수 한

수 한씨의 포트폴리오.

14세때 이민 컬럼비아 칼리지서 연극 분장 배우다 메이컵 매료
7년째 제이미 프레슬리 담당… 가수들 뮤직 비디오 촬영 맡기도

메이컵 7년 차 수 한(한국명 한수진)씨는 지난 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 이벤트에서 크리스토퍼 왓킨스의 메이컵을 담당했다. 모델 출신 할리웃 배우 제이미 프레슬리와는 7년째 메이컵을 담당하며 편한 친구가 됐고, 락 밴드 ‘린킨 파크’, 앨리시아 키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머리아 캐리 등 유명 가수들이 뮤직 비디오를 찍을 때면 그녀를 찾는다.

“그루밍(남성 화장)의 경우 메이컵이든 헤어 페인팅(빠진 머리 부위를 감추는 것)이든 티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그루밍은 스킨과 로션, 아이크림을 바른 후 파우더와 컨실러로 메이컵을 합니다. 요즘은 남자들도 아이라이너를 사용해요. 아주 살짝 티 나지 않게… <웃음>”


14세 때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민을 왔고, 시카고에서 자랐다.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연극 분장을 배우면서 메이컵에 매료되었고, 2000년 할리웃으로 터전을 옮긴 후 LA와 뉴욕, 라스베가스를 종횡무진하며 스타들의 광고 및 잡지, 레드카펫 행사 등의 메이컵을 책임져 왔다.

▷ 수 한의 화장품 케이스 속 아이템

모이스처라이저는 ‘라 프레리’(La Prairie)를 권한다. 번들거리지 않고 반짝이는 피부로 가꾸어준다. 파운데이션은 크림 타입의 RCMA와 라 메르 파운데이션. RCMA는 프로 메이컵 아티스트 전용제품으로 두꺼운 느낌이 없으면서 커버력이 좋다고.
루즈 파우더는 스테판 머레이(Stephen Murray), 블러시는 파우더 타입의 나스(NARS), 아이새도는 맥(MAC), 마스카라는 랑콤(Lancome) 혹은 메이블린 그레이 래시, 아이래시 컬러는 슈에무라를 추천한다.
“내추럴 메이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블렌딩’입니다. 노하우는 인내심을 갖는 것밖엔 따로 없어요. 블러시로 최대한 얇게 펴 바르고 여러 차례 뭉치지 않게 발라주는 겁니다. 파운데이션 컬러도 여러 가지 색상을 블렌딩해서 피부톤에 최대한 가깝게 연출해야 하죠. 또 눈썹을 그릴 때도 펜슬보다는 스텔라(Stella)의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파우더 팔레트를 사용하면 눈썹에 촘촘히 배여 들어 표현이 자연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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