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Ralph Lauren)의 컬러 스타킹과 글로브 매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한 ‘루이비통’(Louis Vuitton).

구두 & 가방 매치 노하우
과거에는 구두와 가방 컬러를 맞추면 일단 통일된 느낌이 났다. 올해는 그 공식을 깨뜨려야 패셔니스타 대열에 들어간다. 구두와 가방 패션에 원색 향연이라 할 만큼 컬러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구두와 가방에 믹스 앤 매치가 필요해졌다. 아무리 패션의 포인트가 튀는 아이템이라지만, 노란 구두에 노란 가방까지 똑같은 색으로 통일시킨다면 상상만 해도 촌티 패션의 극치다. 패션은 어울림 아닌가. 이너와 아우터, 상의와 하의의 센스 있는 매치는 기본이고, 옷과 가방, 옷과 구두, 아니면 구두와 가방에도 매치 노하우가 있다. 과감하고 개성 있는 가방이나 구두로 포인트를 주었다면 다소 심플한 의상을 입어야 튀는 아이템이 제대로 튄다. 지금부터 가방과 구두의 센스 있는 코디에 집중해 보자. <하은선 기자>

‘튤레’(Tuleh)의 여성스러운 부츠와 컬러풀한 클러치백의 캐주얼 매치.

기하학적 형태와 플라워 프린트로 멋을 낸 ‘베로니크 르로이’(Veronique Leroy)의 페미닌룩.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통일감을 준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귀여운 매치.

1. 원색 컬러 대비로 캐주얼하게
강렬한 핫 핑크 컬러 스웨이드 부츠와 에나멜 소재로 만들어진 큼직한 클러치백의 매치는 발랄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클러치백은 구두와 반대색인 블루, 옐로 등이 적절하게 조화된 레인보우 패턴을 고른다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의상은 무채색 계열로 톤다운 시킬 것.
2. 심플 디자인에 실버 컬러로 시크하게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실버나 골드 컬러가 과감하게 들어간 소품들이 많다. 메탈릭 컬러를 고를 때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해야 한다. 블랙이나 레드 컬러가 살짝 믹스된 가방이라면 튀는 아이템으로 최고. 이럴 경우 구두는 모노톤으로 시크한 멋을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3. 프린트 무늬는 차분한 컬러로 페미닌하게
골드 라인 처리된 다크 브라운 컬러 구두 하나만 보면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플라워 프린트 가방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 준다. 앤틱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플라워 프린트 가방과 여성스러운 장식이 달리 스웨이드 구두는 아이템 자체가 여성스러워 차분한 스타일로 차려 입을 때 좋은 매치다.
4. 무채색 컬러에 컬러풀한 매치로 발랄하게
무채색 계열의 옷을 즐겨 입는 다면, 가방과 구두만은 컬러풀하게 매치해 경쾌한 느낌을 살려 본다. 차분한 핑크 체크무늬 스커트와 이니셜을 매치시킨 발랄한 느낌의 가방은 포인트가 되어 경쾌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이끈다.

메탈릭 슈즈 도도한 매력

반짝이는 펄 컬러 고급스러움 풍겨 스타킹·장갑 매치도

화려한 메탈릭 슈즈
블랙 수트, 퍼플 드레스 어디에나 어울리는 골드 하이힐은 그 자체로 화려함을 뿜어내는 매력이 있다.
파티 드레스에 어울리는 메탈릭 슈즈는 금속성 소재나 반짝이는 보석 등을 이용해 메탈릭한 느낌이 난다. 골드와 실버 등 메탈릭 슈즈의 장점은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것.
스튜어트 위츠만(Stuart Weitzman)의 금빛 하이힐.

펄 컬러로 고급스럽게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한 레이디 라이크 룩에는 골드나 펄 컬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타이트한 뉴트럴 컬러 니트 원피스에 화이트 혹은 블랙 구두와 가방을 고집한다면 지루해 보일 수 있으므로, 은은하게 반짝이는 아이보리 톤 펄 컬러의 토트백으로 화려함을 더하자.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펄 컬러 토트백으로 레이디 라이크 룩 완성.

스타킹＋글로브 컬러 매치
레드 앤 블랙, 다홍색과 다크 브라운 컬러의 매치는 가방과 구두 등의 액세서리를 잘못 매치하면 세련된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차라리 진한 계열의 불투명 컬러 스타킹과 유사한 색상의 구두로 마무리하거나 튀는 컬러의 부츠로 포인트를 주면 도회적인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