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공사, 자구책 마련 부심

2008-03-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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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등 맞물려‘최악의 시기’ 재현

항공업 사상 최악의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 항공업계 자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고유가와 미 경제하락이 맞물리면서 항공업계는 9.11 테러 직후 ‘최악의 시기’로 기록된 2001~2002년의 분위기가 재현되고 있다.

각 항공사들은 이에 따라 요금 인상, 국내 노선 축소, 대규모 해고,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낡은 기종의 운항 중지 등 각종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별 인수, 합병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만 무려 75%가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인해 총 비행 경비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0%에서 올해 25%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소 항공사로 분류될 수 있는 컨티넨탈 항공만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15억달러 이상 연료비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비행기의 연료가 되는 제트유는 2002년 배럴당 3.61달러에서 18.59달러나 치솟았다. 미국의 8개 항공사들은 대부분 낡은 기종과 노사 문제, 원가 상승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고유가 압박이 증가된 지난해부터 덩치를 키워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려는 활발한 인수 합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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