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레마을 이야기- 이민사회를 섬기는 마음

2008-03-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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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습니다. 5월 둘째 주부터 수확이 가능할 것입니다.
두레마을 살구는 누구든지 먹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 맛에 감탄을 합니다. 그때 즈음해서 가족들과 함께 와서 아이들과 살구 따서 함께 과일 향과 맛을 보면 좋을 것입니다. 자두가 세 종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미 꽃이 졌고 다른 두 종류는 눈처럼 하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자두는 살구열매가 다 끝나는 6월 중순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7월말까지 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숭아 종류도 몇 종류 있는데 연분홍과 진분홍의 복숭아꽃들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것 역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방문하는 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복숭아와 자두가 끝나면 그 뒤를 이어 포도가 나오고 그 뒤를 이어 사과와 대추 그리고 석류와 감, 아몬드, 무화과 등이 11월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과일을 따기 위해 교회별로 방문하기도 하고, 가족들, 그리고 각종 단체별로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각종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몸 비우기, 마음 비우기’가 진행중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한국에서 민간의학 전문가이신 임낙경 목사님이 연일 수고하고 계시고, 시카고에서 병원을 하고 계시는 김영식 원장님이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희순 한의원 원장님은 어떻게 건강하게 살지에 대해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명완 목사와 장해곤씨는 요가와 운동을 돕고, 두레마을 식구들은 각각 담당한 부분을 돕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이 각 지체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할 때 몸이 잘 되는 것처럼, 각각의 지체들이 서로서로에게 지체가 되는 공동체가 건강하고 잘 돌아가는 것처럼, 이번 ‘몸 비우기, 마음 비우기’는 두레마을 식구들뿐 아니라 참여한 이들이 서로서로에게 지체되고 협력하여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6월 셋째 주 19일부터 21일까지는 목회자 사모들을 위한 사모수련회가 있을 예정이고 6월30일부터 7월5일까지는 2008년 제2회 ‘몸 비우기, 마음 비우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7월21일부터 26일까지는 대학생 청년 캠프, 그 다음주 26일부터 8월2일까지는 청소년 캠프, 10월에는 미주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영성수련회, 11월에는 2008년 제3회 ‘몸 비우기, 마음 비우기’, 12월 초에는 두레마을 한해를 마감하면서 송년 음악회 및 추수감사 잔치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이 두레마을이 이민사회를 섬기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두레마을 선교 목표는 인디언 선교와 국제결혼 가정 선교, 그리고 북한과 몽고 선교입니다. 여기에는 누구나 참여하실 수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이 성장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복이요 은혜로운 삶이 아니겠습니까? 이곳에서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희망을 바라보고,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두레마을이 그 중 한 부분을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661)834-2104
조규백 <목사>
gyuba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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