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30 CEO 시대 (10) ‘스카이 음향’ 대니얼 김 사장

2008-03-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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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중심의 산업으로 오랫동안 자리해온 미 음향 산업에 뉴욕의 한인 1·5세가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음향과 영상, 조명 시스템 전문 시공회사인 ‘스카이 음향(Sky A/V Pro)’의 대니얼 김(한국명 김성태·33·사진) 사장.

스카이 음향은 최근 유명 의류업체 ‘H&M’사의 뉴욕 오피스와 맨하탄 뮤지컬 극장 ‘어빙던(Abingdon) 디어터’, 중고등학교 ‘드와잇(Dwight) 스쿨’ 등의 음향과 영상, 조명 설계와 시공을 직접 담당했다. 어빙던 디어터의 경우 지난해 뉴욕시 주관 입찰 행사에서 주류사회 전문 업체들을 제치고 시공권을 획득, 미국 내 한인 업체의 전문성을 보여줬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널리 알려진 스카이 음향은 순복음뉴욕교회와 필그림교회, 퀸즈한인천주교회, 대동연회장 등의 음향과 조명 등을 맡았다.뉴욕과 뉴저지, 플로리다, 델라웨어 등 미 전역에 스카이 음향이 담당한 교회 건물만 18개가 넘는다. 이처럼 교회 건물의 시공을 주로 담당한 데에는 김 사장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등학생 때 교회 찬양팀에서 활동했는데 교회의 음향과 조명 시설이 너무 부족해 예배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십분 발휘되지 못한 것을 보면서 아쉬웠다”며 “앞으로 교회가 예배 뿐 아니라 각종 행사와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겸비한 다용도 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제대로 된 음향과 영상, 조명 설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대니엘 김 사장은 뉴욕시립대 시티칼리지와 NYU에서 뮤직 테크놀러지 전공으로 각각 학사와 석사를 각각 마쳤다. 인턴십 기간에는 맨하탄 소니 녹음실에서 최초의 한인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는 “직원들 대부분이 미국 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엔지니어링이나 시스템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가이다. 다년간 함께 일하며 경력과 경험, 정을 나누어 온 팀웍을 기반으로 스카이 음향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스카이 음향은 현재 맨하탄 소호의 ‘H&M’ 쇼룸과 롱아일랜드 성서교회, 아스토리아 한인교회, 필라델피아 벅스카운티교회 일을 하고 있다. 국외 사업으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한 교회의 음향과 영상, 조명 시공을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 진출을 목전에 둔 스카이 음향의 목표는 미 전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다.“어린 시절부터 부자가 되고 싶었다”는 김 사장은 “스카이 음향의 사업 확장을 통해 앞으로 자선단체를 설립, 전 세계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문의: 212-925-5484, www.skyAVpro.com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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