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협, 자금 운용 방식 변경 등 대책 마련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강병목)가 공금 횡령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전 협회 사무직원의 공금 횡령 문제가 최근 불거지면서 협회는 기존의 협회 자금 운용 방식을 바꾸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이 공금 횡령 사건은 지난해 사직한 사무직원 유모씨가 협회의 수표를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협회 이름의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식품협회는 그러나 유씨가 오용했던 협회 수표 8장에 대해 지불정지를 하는 등 전액 회수했으며, 크레딧카드 역시 경찰에 도용 신고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병목 회장은 “전 직원이 협회 수표 8장을 이용, 총 2만1,000달러를 사용했으며, 크레딧카드는 1만5,490달러를 지출했으나 모두 지불 중지시켰다”며 “협회의 공금은 모두 회수된 상태이며, 다만 당사자에 대해서는 신분 도용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사건 이후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수표 발행 방식에서 회장이 직접 발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협회 내부의 공금 문제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협회가 보다 투명한 재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지난해 이건우 전 회장을 담배 리베이트 공금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며 현 회장의 크레딧카드 무단 발급 문제 등 공금 문제로 홍역을 앓아왔다.
한편 식품협회는 13일 이사회에서 열고, 앞으로 공금 횡령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29일 취임하는 허성칠 신임회장은 “취임후 협회 재정 및 공금 유용 재발을 위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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