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최고치 기록
2008-03-08 (토) 12:00:00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로 급등하면서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 급등한 달러당 9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이후 6일(거래일 기준)간 21원 급등하면서 2006년 10월24일(958.50원)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950원대로 상승한 것도 지난 1월23일 이후 한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가기 때문이다. 또 한국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공급되던 달러가 줄면서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환율도 오르는 것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정책에서 강경파로 알려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중경 차관이 임명되면서 정부가 환율 상승을 묵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환율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3~4월에는 외국인들이 주식 배당금을 해외로 대거 송금하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시돼 환율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진정되는 올 3·4분기까지는 환율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