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렌치코트의 유혹 ‘어머나~’

2008-03-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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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의 유혹 ‘어머나~’

올 봄 가장 주목받는 옐로 트렌치코트. 넉넉한 실루엣이 원피스의 여성미를 중화시켜 스타일리시한 멋을 강조한다. H&M 제품.

트렌치코트의 유혹 ‘어머나~’

힙 길이의 짧은 트렌치코트는 스포티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낸다. INC 제품

올 봄 필수 아이템을 꼽으라면 트렌치코트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 받아온 트렌치코트의 매력은 절제된 듯 섹시함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 올 봄에는 물감에서 막 짜낸 듯 생기 넘치는 원색 트렌치코트 물결이 지배적이다. 트렌치코트의 전형이 된 카사블랑카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옐로, 팝 핑크, 레드, 그린 등 과감한 색상에 허리를 타이트하게 조인 스타일이 유행이다. 그렇다고 지난해 장만한 무난한 색상의 트렌치코트를 옷장에 모셔둘 수는 없다. 똑같은 트렌치코트라도 믹스 앤 매치를 활용하면 섹시하고 여성스럽게 입을 수 있다. 이너웨어로 트렌드 컬러를 활용하면서 전체적인 실루엣을 베이직한 느낌으로 표현하면 활동적인 워킹우먼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미니스커트와 레깅스가 유행하면서 트렌치코트의 길이도 이전에 비해 짧아진 편. 짧은 길이의 마이크로 트렌치코트는 귀여운 느낌을, 긴 트렌치코트는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게 포인트이다. 트렌치코트를 더욱 섹시하고 클래식하며 세련되게 있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알아보자.

HSPACE=5
클래식한 멋에 화려한 컬러로 세련미를 더한 버버리 런던 시그니처 트렌치코트. Burberry London 제품.

넉넉한 실루엣 원피스형 여성미 중화
힙 길이 짧은 코트 글래머러스한 분위기
클래식한 멋에 자연스런 볼륨 강조 눈길


■페미닌(Feminine)
트렌치코트가 갖는 남성적인 강인함을 벗어나 여성스러운 섹시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도록 연출할 필요가 있다.
소매가 짧은 트렌치코트는 풀오버 니트처럼 가벼운 이너웨어를 선택해 레이어드 효과를 낸다. 발랄한 스커트에 니트 모자,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 혹은 캐주얼한 롱부츠를 매치시키면 여성스러움이 물씬.

■글래머러스(Glamorous)
힙 길이의 짧은 트렌치코트는 정통 스타일이 세련돼 보인다. 리번 장식이 요란한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트렌치코트 벨트를 꽉 조여 믹스매칭하면 글래머러스해 보인다.
소재 역시 고급스러운 광택이 부각되는 메탈릭이 어울리며, 속엔 모노톤을 입어주는 게 차분한 느낌이 난다.
■엘레강스(Elegance)
허리 라인을 강조한 레이디라이크 트렌치코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아하다.
상상 속 전형적인 트렌치코트를 벗어나 실루엣은 자연스러운 볼륨을 강조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에도 약간의 유연성을 더했다. 레이디라이크 트렌치코트는 하늘거리는 원피스나 부드러운 시폰 스커트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을 한껏 더해준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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