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솔솔 “음~ 이 맛이야”

무기질과 비타민 및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 미역. 우리 민족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이용되는 대표적인 해조류인 미역은 최근에는 종양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도록 했으며 생일날에도 미역국을 먹는 등 미역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매일 먹는 미역국에 닭과 홍합, 전복을 넣어 한 결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요리책 ‘한국요리를 찾아서’(Discovering Korean Cuisine)가 소개한 건강요리 전문점 ‘죽향’의 전복 미역국 레서피와 함께 닭 미역국, 홍합 미역국 레서피를 모아봤다.

무기질·비타민·섬유질 ‘듬뿍’… 암 예방도
전복·닭·홍합 넣고 끓이면 맛 업그레이드


<전복 미역국>
▲재료: 말린 미역 1oz, 전복(껍질에 든 채로) 2~1 1/2oz, 물 5컵, 참기름 1큰술, 간장 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마늘 다진 것 1/4작은술, 찹쌀가루 1/2컵, 뜨거운 물 3작은술
▲만들기: 미역은 따뜻한 물에 15분 정도 담가 불려 씻어 자른다. 전복은 흐르는 물에 잘 헹궈 껍질에서 살을 떼어 슬라이스 한다. 냄비를 달궈 참기름을 두른다. 전복을 넣고 볶아주면서 미역과 물, 간장, 소금을 넣는다. 뚜껑을 닫고 20분간 끓인다. 그 사이에 찹쌀을 보울에 담고 뜨거운 물을 2작은술 넣고 반죽한다. 남은 뜨거운 물 1작은술을 넣은 뒤 1인치 두께의 경단을 빚는다. 미역국물 끓인 냄비에 마늘 저민 것을 넣고 경단을 넣은 뒤 경단이 떠오를 때까지 뚜껑을 닫고 3분간 더 끓여준다.


<닭 미역국>
▲재료: 말린 미역 50g, 닭 1/2마리, 물 8컵, 생강 1/2개, 마늘 1쪽, 파 2인치 길이, 참기름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닭살 밑간(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냄비에 물을 끓여 닭을 삶는다. 생강과 마늘, 파를 저며 넣은 뒤 40분 동안 끓인다. 닭을 건져내어 살은 발라내고 뼈는 육수에 다시 넣어 계속 끓인다. 보울에 닭살과 밑간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위의 육수를 식혀서 표면에 뜬 기름을 걷어낸다. 미역은 충분히 불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냄비에 불린 미역과 참기름, 국 간장을 붓고 5분 동안 볶는다. 여기에 위의 육수를 붓고 끓인 뒤 양념한 닭살을 넣고 익혀 소금으로 간한다.


<홍합 미역국>
▲재료: 불린 미역 180g, 홍합 150g, 물 10컵, 다진마늘 6큰술, 찹쌀가루 1/2컵, 뜨거운 물 3작은술, 참기름 1큰술, 소금 1큰술
▲만들기: 불린 미역은 깨끗이 씻어 2인치 길이로 자른다. 홍합은 살을 발라낸 뒤 깨끗이 다듬어 반으로 썬다. 냄비에 참기름과 불린 미역을 넣고 참기름이 흡수될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여기에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인다. 소금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은 즙만 짜서 넣은 뒤 마저 익힌다. 보울에 찹쌀가루를 넣고 위의 전복 미역국과 마찬가지 요령으로 찹쌀 경단을 빚는다. 위의 미역국에 경단을 넣어 한번 끓어오를 때까지 익힌다. 홍합을 넣고 한번 끓으면 불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