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기 예방에 좋은 전통 차들

2008-03-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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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예방에 좋은 전통 차들

감잎차는 비타민 A와 C를 듬뿍 함유해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시킨다.

감기 예방에 좋은 전통 차들

감기에 좋은 감잎차와 수국차는 블렌딩하기에 좋다. 차생원은 이외에도 작설차와 결명자 차, 두충차 등 한국제다의 다양한 차를 선보인다.

감잎차 매일 한잔씩~“환절기에도 감기 NO”

환절기 감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는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 이 시기에는 겨울 추위에 적응했던 신체가 따뜻한 봄 기온에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진다. 또한 호르몬 리듬이 깨져 피로감을 잘 느끼고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다보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반가운 사실은 꼭 음식이 아니어도, 음료를 바꾸어 주는 것만으로도 환절기 감기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차 중 감기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차들을 모아봤다.

▲녹차
세계 10대 건강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대뇌를 자극해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고급 녹차일수록 엽록소가 많이 함유돼 고유의 맑은 색을 지녔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에 좋고 칼슘과 인산, 나트륨, 칼륨, 철 등이 풍부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 노화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쌍화차
쌍화차는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황기, 게지, 감초, 생강, 대추 등 동의보감에 나오는 한약재 10가지로 만든다. 체내의 부족한 기를 보충하고 음양의 조화를 이뤄 오장육부를 튼튼히 해, 피로할 때나 몸이 허하고 이유 없이 피로할 때 계속 마시면 효과적이다. 감기가 시작됐다 싶을 때 따뜻한 쌍화차를 마시면 좋고 혹은 여름철에 더위를 자주 타는 사람이 매일 한 잔씩 마시면 더위를 잊고 지낼 수 있다.
▲감잎차
은은한 차 향이 일품인 감잎차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감잎차는 혈압을 내려주고 머리를 맑게 해 꾸준히 마시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를 돕는 성분이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부기를 빼 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감잎차와 수국차를 블렌딩해 마시면 맛이 더욱 그윽하다.
▲수국차
감로차라고도 불리는 수국차는 천연적으로 단 맛을 내는 수국차나뭇잎을 우려낸 차다. 천연감미료로 사용되는 수국차는 기침을 멎게 하며 해열효과가 있고 심장병에 좋다. 수국차로 끓인물로 목욕이나 세수를 하면 피부가 고와지며 식후나 운동, 음주 후에 마시면 갈증이 가시고 속이 편안해 진다.
▲생강차
감기에는 땀을 빼는 것이 좋은데 소화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은 감기에 걸려도 열은 나지만 오싹하기만 할뿐 땀은 잘 나지 않게 마련이다. 이때 생강과 흰 파뿌리를 달여 먹으면 땀과 함께 체내의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 감기가 낫게 된다. 생강은 또한 기침을 멈추게 해주고 가래를 없애주는데, 비타민 C와 단백질이 풍부해 위장을 보호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또한 혈액순환, 식욕증진, 숙취에도 효과적이다.
▲오미자차
신맛과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불리는 오미자차. 오미자의 열매와 씨에는 레몬산, 아스코르빈산, 사과산, 포도산, 탄수화물, 수지, 지방유, 정유, 그리고 철, 망간, 인, 칼슘 등이 들어 있어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 시력감퇴 간염, 천식을 진정 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환절기 감기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유자차
예로부터 감기치료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돼 온 유자는 비타민 B1, 니아신, 비타민 C가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C는 100g당 150mg 이나 들어 있어 레몬의 3배가 넘는다. 유자의 새큼한 맛의 성분인 구연산은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주기도 한다. 유자는 또한 발한, 해열, 소염, 진해 작용이 있으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유자의 성분 중 다른 과일에 비해 특히 많은 것이 칼슘으로 함유량이 가장 많은 레몬과 비슷하고 사과, 바나나 등보다 10배 이상 많아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유익하다.


LA 인근 전통차 맛 볼 수 있는 곳

▲차생원 윌셔와 맨해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차생원은 한국 호남에서 재배되는 양질의 차 잎으로 만든 한국제다의 다양한 차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다원(찻잔)과 다선(차 젖는 기구) 등 다양한 종류의 다기를 갖추고 있다.
3839 Wilshire Blvd. #C (213)380-3538

▲하루 6가와 하버드의 하루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차뿐만 아니라 허브차, 꽃차 등이 가득하다. 다양한 종류의 차 주전자와 찻잔도 인기다.
600 S. Harvard Blvd. #108 (213)385-5919

▲다보원 8가와 옥스포드의 전통 한방차 전문점. 대추 차, 생맥산차, 인삼대추차, 생강계피차, 오미구기차, 길경감초차, 등 수십 종류의 한방 차가 마련돼 있다. 여름에는 팥 대신 잣과 곡물 가루, 시럽 등을 넣어 맛을 낸 이색 빙수도 인기다. 3528 W. 8th Street #A. (213)388-3051

▲화선지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스에 위치한 화선지. 다양한 종류의 한방차를 갖춘 전통 한방차 전문점으로 차 이외에도 생과일이 들어가 시원한 맛의 팥빙수가 인기다.
3960 Wilshire Blvd. (213)382-5302

커리의 모든 것
내달‘LA 국제 커리 페스티벌’

커리의 모든 것이 펼쳐지는 제 1회 ‘LA 국제 커리 페스티벌’이 4월13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이스트 할리웃 타이타운에서 펼쳐진다.
타이 커뮤니티 개발 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 5회 연례 타이 뉴이어데이 페스티벌과 함께 펼쳐지며 커리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레스토랑업체 등 3만 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커리 음식은 물론 커리로 만든 디저트와 스낵 등을 맛보게 되며 추첨을 통해 가장 맛있는 커리 제품을 뽑는다. 이외에도 여행 패키지 경품과 푸짐한 상품이 제공 될 예정이다. 장소 할리웃 블러버드 상 웨스턴~버몬트.
문의 (323)468-2555, www.thaicdc
home/org/cms/la-curry-festival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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