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OME SHOW 리모델링 계획 있다면 꼭!

2008-03-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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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무료견적
최신 트렌드 한눈에
4~10월 LA등서 개최

여기저기 발품을 팔지 않아도 ‘집단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것만큼 한 인테리어(?)에 한다는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게 또 있을까. 더구나 매일 골프 채널로 고정된 남편의 시선이 잠시잠깐 한눈 파는 틈을 타 돌려보는 홈 인테리어 채널의 쇼 호스트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인테리어 파라다이스가 아닐는지. 지난 2월22~24일 3일 동안 LA 컨벤션 센터에서는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홈오너들을 위한 파라다이스, ‘홈 리모델링&데코레이팅 쇼’(Home remodeling & Decorating show)가 열렸다. 일명 ‘홈 쇼’(Home Show)로 불리는 이 행사는 매년 캘리포니아와 유타 주를 돌며 열리는 박람회. 올해로 32회째이니 이미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열려 왔던 셈이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연간 행사지만 단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한 두 달간의 간격을 두고 캘리포니아와 유타주의 각 도시를 돌며 여러 번에 걸쳐 열린다는 것.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4~10월 사이에 LA 컨벤션 센터, 패사디나 센터, 오렌지카운티 페어그라운드 세 곳에서 번갈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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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쇼’의 가장 큰 장점은 몇 천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컨벤션 센터에 홈 리모델링을 비롯한 다양한 인테리어 및 가드닝 업체들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다는 것. 다양한 홈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만남의 장’인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분야의 업체들을 꼼꼼히 따져가며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 대부분은 행사 기간에 무료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평소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므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홈오너라면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 듯.
게다가 참가한 업체 대부분이 LA 근교에 위치한 로컬 업체들이란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맘에 꼭 드는 물건을 발견했지만 뉴욕의 한 가구점 제품이라면 어마어마할 운송비용을 생각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포기해야 하는 불상사는 없을 테니까.
다양한 업체를 둘러보는 것 외에도 행사장에 마련된 인테리어 관련 세미나나 인테리어 전문 채널 쇼 호스트를 초빙해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것 역시 이 행사에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 이번 행사에는 풍수 인테리어에 입각한 가구배치법, 태양열 에너지 이용법, 하우스 외관 관리를 위한 코팅(다시는 페인팅을 안 해도 된다고 한다), 즐거운 일상을 위한 정리정돈 수납법 등 다양한 홈 인테리어 관련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인테리어 전문 채널인 HG-TV의 ‘design to sell’의 호스트 벨마 마이클 존슨(Belma Michale Johnson)과 ‘weekend worriors’의 크리스 맥와트(Chris McWatt)가 초대되어 관람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물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부의 ‘하이 포인트 쇼’나 라스베가스 가구쇼를 상상하고 행사장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전국 대회’가 아닌 ‘로컬 대회’만의 아기자기함과 실용 정보를 얻는 데는 손색없다는 것. 게다가 오개닉 드라이 클리닝 시스템이나 일반 수납장의 수납효과를 높여주는 스토리지 시스템 등 인테리어 잡지에서나 접할 수 있는 아이디어 톡톡 튀는 색다른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벌써부터 다음 행사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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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개닉 카펫 클리닝 시스템, 드라이 카펫(DRY CARPET)
먹어도 인체에 무해한 노란 가루인 특수 오개닉 재료를 사용해 카펫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클리닝 전문 회사.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오개닉 가루를 카펫에 뿌려 사용하므로 카펫 청소 후에도 물기나 세제가 전혀 남이 있지 않고 보송보송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또한 애완동물로 인한 얼룩이나 악취도 말끔히 제거해주며 깨끗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도록 해 준다. 청소를 원하는 고객에게 본사에서 파견한 전문 테크니션이 집으로 방문해 청소해주므로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1-888-379-2277, www.drycarp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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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세이빙 홈을 위한 캘리포니아 그린 디자인
(California Green Designs)
태양열을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막연하기 만한 사실을 현실에서 실현 가능케 해주는 곳. 캘리포니아 그린 디자인에서 취급하는 태양열 패널은 일본 미쓰비시사가 제작하는 제품을 취급하며 회사 오너가 건축 디자이너 출신이라 태양 이동에 따른 그림자까지 고려해 커스텀 메이드로 태양열 패널을 설치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집 구조에 맞는 견적 뿐 아니라 연방 정부와 전기 회사로부터 태양열 패널 설치비용을 50%까지 지원받는 방법도 알려준다. 818-705-1356, www.ca-gr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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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효과를 높여주는 쉘브스투 드로어(Shelves to Drawers)
기존에 사용하던 싱크대, 팬트리, 수납장의 한정된 공간이 두 배 이상 넓어진다면? 롤아웃 스토리지 시스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쉘브스투 드로어’(Shelves to Drawers) 이용하면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원래 사용하던 수납장에 슬라이딩 도어 시스템이 설치된 다양한 크기의 서랍식 선반 시스템을 설치하면 데드 스페이스까지 활용이 가능해 정리정돈을 위한 공간이 훨씬 넓어진다. 800)343-5835, www.ShelvesToDraw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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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텃밭을 위한 모든 것, 오개닉(Organiks)
다양한 유기농 채소와 허브로 텃밭을 가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가든 샵. 토마토나 가지 등의 열매 식물도 구비하고 있다. 키우고 싶은 오개닉 식물과 화분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배송해준다. LA 통합교육구(LAUSD)에서 진행하는 스쿨 가드닝(School Gardenging)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www.organikplants.com
(사진설명)
1 남는 공간이 무궁무진(?)한 거라지에 수납공간을 마련해주는 다양한 선반과 스토리지 시스템을 선보인 오버헤드 스토리지 솔루션(Overhead Storage Solutions, 866-365-4677)
2 버리자니 아깝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아웃도어 퍼니처를 새 것처럼 만들어주는 재활용 전문 업체 패티오 가이스(Patio Guys)의 Before & After. 800-599-4660.
(박스)

■32회 홈 리모델링&데코레이팅 쇼 행사 일정
4월11~13일 (파사데나 센터) / 4월 25~27일 (LA 컨벤션 센터) / 5월 2~4일 (오렌지카운티 페어그라운드) / 6월27~29일 (LA 컨벤션 센터) / 8월 1~3일 (LA 컨벤션 센터) / 8월 22~24일 (파사데나 센터) / 10월 10~12일 (LA 컨벤션 센터) / 1월 24~26일 (오렌지카운티 페어그라운드) ■입장료 어른: 6.75달러, 노인(55세 이상): 4달러,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 ■무료 쿠폰 및 자세한 정보: www.thehomeshow.com 혹은 818-557-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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