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성시대의 패션- 올 봄의 트렌드

2008-03-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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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최고의 트렌드는 대담한 꽃무늬를 바탕으로 한 컬러의 도약입니다.
발렌시아가, 드리스 반 노튼, 스텔라 매카트니 등 감각적 브랜드들이 대담한 floral look을 올 봄의 트렌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올 봄에 유행하는 원색의 생동감 있는 스타일은 옷은 물론 가방, 구두 같은 액세서리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촌스럽다고 기피했던 빈티지 컬러의 부활입니다.
빈티지 컬러는 오래 사용해 낡고 바래서 색이 변한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루이 비통 같은 브랜드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열광적 반응을 얻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빈티지 의상과 관련해서 디자이너들은 1970년대 스타일에 주목하고 그것을 활용합니다.
낡은 느낌이 나지만 색이 강조된 빈티지 원색과 어울려 여성적 매력을 극대화하는 꽃무늬 옷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유념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원색과 꽃무늬를 적절히 섞어 입는 센스를 보이려면 화려한 패턴 때문에 두드러질 수 있는 체형의 결점을 효과적으로 감춰주는 시폰(얇게 짜 가볍고 섬세한 견직물) 소재를 다양한 실루엣으로 여러 번 겹친다면 독특한 느낌을 주어 고전적인 매력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유행이라는 것이 일정하게 반복되는 흐름이며 규칙이지만 착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문득 새롭게 보이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유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봄과 여름은 로맨틱시크 룩(시크릿 걸이 생각하는 로맨틱과 페미닌의 차이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넘치는 로맨틱시크와 패미닌시크의 매력)의 시작입니다.
화사한 화이트 재킷과 다크 핑크톤의 탑 그리고 화이트 저지 풀 스커트를 콤비로 매력 넘치는 로맨틱시크 룩 완성할 수 있습니다. 풀 스커트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아주 유용한 스타일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도 출시되고 있는 풀스커트는 유행을 타지 않아 봄과 여름의 로맨틱한 매력을 표출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샤넬, 고티에르, 그리고 랑방의 런웨이 컬렉션은 부드러운 반짝임으로 눈부신 봄날의 햇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 이어서 glitters look은 은은한 컬러와 광채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혼식, 파티 등 행사가 많은 봄에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드레스가 좋습니다. 재킷과 함께 착용하는 로맨틱 탑 스타일의 블랙 원피스는 화사한 색깔은 아니지만 센스 넘치는 로맨틱 시크 룩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매 시즌마다 유행 패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트렌드 아이템을 코디해 보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 스타일을 정해 놓는다면 유행에 상관없이 트렌디함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하려면 삭스 피프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을 둘러보거나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소니아 김

www.acaw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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