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의 봉제인’ 안상규 .S&B Coutour 대표

2008-02-28 (목) 12:00:00
크게 작게
“기술과 신용으로 20여년을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22일 열렸던 뉴욕한인봉제협회의 봉제인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봉제인’으로 선정된 안상규 S&B Coutour 대표는 “불경기속에서 내실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S&B Coutour사는 마크 제이콥스와 잭 포센, 타미 힐피거 등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여성 드레스의경우 한 벌에 2,000달러 이상이 되는 하이엔드(high-end) 제품들이다.

안 대표는 “퀄리티를 맞춰주고, 납품 기일을 철저히 지키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며 “특히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테크니컬한 작업이나 다루기 힘든 천을 취급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84년부터 뉴욕에서 봉제업을 해온 안 대표는 한국에서도 커스텀 메이드 양복을 취급하는 등 40여년을 봉제 인생으로 살아왔다.
그는 “노하우와 기술을 갖추고 있는 공장에는 의류회사에서 직접 연락을 해온다”며 기술과 신용만이 이 업계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불경기가 겹치고 렌트와 인건비가 급증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건실하게 성장해온 비결이라는 것.

안 대표는 “기술자가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세대는 우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봉제업계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를 담당할 한인 디자이너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