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밸런스+3선=색다른 패션

2008-02-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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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밸런스+3선=색다른 패션

뉴욕 패션위크 기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데님 바이 디젤’ 런칭 행사에 참가한 한국 배우 최강희가 Y-3 컬렉션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언밸런스+3선=색다른 패션

삼선이 돋보이는 Y-3 스니커즈.

뜨는 브랜드 Y-3 컬렉션

Y-3 컬렉션은 일본계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손잡고 출시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이다. ‘요지 야마모토’(Yoji Yamamoto)라는 명품 고유의 패션 감각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한 등급 아래의 세컨드 브랜드로, 요지 야마모토 디자인의 키워드인 ‘비대칭’(언밸런스한 비율로 색다른 느낌의 움직임 창조)과 아디다스의 트레이드마크인 ‘3선’을 기본 바탕에 둔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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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 야마모토 디자인의 키워드인 비대칭과 아디다스의 트레이드마크인 3선을 토대로 한 Y-3 컬렉션.


일본계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가 아디다스와 손잡고
명품 감각 살리며 가격 낮춘 럭서리 스포츠 웨어 출시
가방 ‘Y 만다리나’등 합작 브랜드·각종 아이템 확대

요지 야마모토는 1971년 일본 도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런칭했고, 그로부터 10년 후 파리 컬렉션에 진출했다. 첫 번째 쇼에서 가부키 화장에 비대칭 블랙 형태의 옷을 입은 기괴한 모델을 무대에 세우고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흥분시켜 패션계에 큰 반향을 불러냈다. 아방가르드 패션의 제왕 ‘Y’s’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꼼므 드 가르송’의 레이 카와쿠보, 이세이 미야키 이후 일본 패션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추앙받고 있다.
요지 야마모토가 2003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Y-3 라인 앤 컬렉션’을 출시하자 스포츠웨어 시장에 거센 변화의 물결이 찾아왔다. Y’s Women, Men, Red Label에 이은 Y-3 컬렉션이 블랙 계열의 모노톤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럭서리 스포츠웨어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요지 야마모토는 스니커즈와 스포츠 의류의 고급화에 그치지 않고 2007년 이탈리아 명품 여행가방 브랜드 ‘만다리나 덕’(Mandarina Duck)과 합작해 ‘Y 만다리나’를 출시했다.
재킷인지 가방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재킷 백’, 망토를 입은 것 같은 백팩 ‘폰초 팩’, 벨트와 가방이 하나가 된 ‘오버사이즈 벨트’ 등 가방과 의류, 액세서리 전 품목으로 아이템을 넓혀 21세기 스타일의 혁명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이다.
Y-3로 대성공을 거둔 아디다스 역시 스텔라 매카트니의 아디다스 라인에 이어 지난 뉴욕 패션위크 기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데님 바이 디젤’을 출시, 디자이너와의 합작 브랜드를 넓혀가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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