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감했다.
한국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1월중 해외부동산 취득실적과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금액은 5,2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의 5,700만달러에 비해 9% 줄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1억1,2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월별 해외부동산 취득금액은 지난해 6월 1억4,100만달러로 최고점에 올랐다가 7월에는 1억1,200만달러, 9월 8,600만달러, 11월 6,200만달러, 12월 5,700만달러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취득 건수는 123건으로 전월대비 10% 정도 늘었지만 미국내 투자는 줄었다.취득건수는 지난해 6월 286건으로 최고를 기록했지만 7월 268건, 8월 195건, 9월 259건, 10월 200건, 11월 163건, 12월 112건 등으로 줄어들다가 올 1월 123건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동남아지역에서의 부동산 취득건수가 지난해 12월 46건에서 1월 70건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에서의 취득건수는 44건에서 30건으로 줄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인해 투자 열기도 식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통계에 따르면 주거목적용 취득은 28건, 1,700만달러였으며, 투자목적용 취득은 95건, 3,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취득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 101건(4,800만달러), 법인 22건(400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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