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난, 마시면서 바른다

2008-02-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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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넌 마시니? 난 바른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말이다. 고가 화장품의 효능이야 말로 다할 수 없지만, 천연팩, 천연화장수를 사용하는 것도 피부미인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단 천연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은 그때그때 필요한 분량만 만들어 사용하는 게 효과가 크다. 천연성분 중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녹차와 레몬수이다. 녹차가 건강, 피부, 다이어트에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녹차는 체지방 분해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레몬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반면에 레몬은 찬물과 함께 마시면 장 활동을 촉진시키며,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마켓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녹차와 레몬으로 건강 미인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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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연한 영화에서 쌩얼 노출로 화제를 낳은 스타 전지현의 섹시 바디라인 비결은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를 마시는 것이다

녹차·레몬으로 건강한 피부 가꾸려면


녹차=여드름 예방·치료 도움 티백보다 가루 풀어 사용하면 효과 커
레몬=찬물과 함께 마시면 다이어트에 좋고 주근깨 등 미백에 탁월

녹차 세안, 팩, 다이어트
녹차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는 게 쓴맛이 적게 나온다. 그래도 녹차를 마시는 게 어렵다면 녹차 세안이나 목욕으로 피부에 가까이 하자.
녹차로 세안하면 세균번식 억제와 살균작용이 뛰어나 여드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 성분인 폴리페놀이 모공을 수축시키고 토코페놀, 카테킨 성분이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아침저녁으로 폼 클린징으로 세안한 후 마지막에 차가운 ‘녹차’물로 헹구어 주면 뽀얀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이때 티백은 현미녹차가 아닌 녹차 성분 100%가 좋고, 티백보다는 가루녹차를 풀어 사용하면 효과가 더 크다.
녹차 티백은 찬물에 적셔 살짝 짜서 얼굴 위에 15분 정도 올려 팩을 해준다. 가루녹차를 우유나 요거트에 타서 밀가루를 섞어 팩을 해도 좋다. 티백 몇 개를 욕조에 따뜻하게 우려 녹차 목욕을 하는 것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각질제거 및 부드러운 피부로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녹차 다이어트. 운동 전후에 마시는 녹차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주고 운동 시 체지방을 우선적으로 연소시켜 운동효과를 높여준다. 기름진 음식의 경우 녹차를 넣어 요리하면 지방을 분해해 칼로리를 낮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물대신 녹차를 마시는 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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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스킨
언젠가부터 온갖 웹사이트 뷰티 코너를 장식한 레몬스킨은 미백효과가 탁월하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면 비타민 C는 햇볕을 받게 되면 기미를 생성하므로 저녁에 레몬스킨을 사용하고 다음날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발라주어야 한다.
레몬스킨 만들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쉬운 레몬스킨은 레몬을 최대한 얇게 썬 후 한 조각씩 레몬즙을 짜서 물에 살짝 섞어 사용하는 것. 레몬의 비타민 C는 공기에 닿는 순간 감소되므로 그때그때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순수 레몬즙을 얼굴에 바르면 따끔거리므로 물을 섞는 게 좋다.
다음은 레몬 2~3개와 청하 1병, 글리세린 1큰술로 만드는 레몬스킨. 먼저 알콜 등으로 숙성시킬 병을 깨끗이 소독한 후, 레몬을 식초와 소금을 희석시킨 물에 20~30분 담가둔다. 레몬 껍질을 벗긴 후, 최대한 얇게 썬다. 병에 얇게 썬 레몬을 넣고, 청하 1병을 부어 병 입구에 랩 혹은 은박지를 씌어 뚜껑을 닫는다. 병은 햇빛 투과율이 낮은 갈색 병이 좋고, 흰색이나 다른 색의 병을 사용할 경우 검은 비닐봉지를 이용, 병을 밀봉한다. 스킨병은 냉장고 가운데칸 쯤에서 4주 가량 보관한다. 숙성이 되면 레몬스킨을 체에 걸러 4주 사용할 양만을 다른 병에 옮겨 담은 후, 글리세린을 첨가하여 잘 섞이도록 흔들어준다. 나머지는 냉동 보관하는 게 좋으며 레몬 스킨은 밤에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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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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