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수업체를 찾아서 (34) 에덴 퍼니처

2007-12-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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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고집 15년 승승장구

장수업체를 찾아서 (34) 에덴 퍼니처

신광철 사장이 에덴 퍼니처 매장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뉴저지 리버 에지에 위치한 한인 가구점 ‘에덴 퍼니처’(5 New Bridge Rd.·대표 신광철)는 수많은 변화에도 한결같이 최고급 가구만을 취급해오며 한인 사회보다는 외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대표적인 명품 가구 백화점이다.

지난 1992년 잉글우드 클립스에 소형 가구점으로 출발한 에덴 퍼니처는 올해로 15년째 한길 만 걷고 있다. 그간 많은 가구점들이 경기 변동에 따라 흥망이 엇갈리는 가운데에서도 에덴 퍼니처는 명품이라는 차별화된 제품에 승부를 건 고집스러운 가구점 중의 하나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최고의 고객들에게 공급 하겠다”는 신광철 사장의 창업 초기 목표처럼
에덴 퍼니처는 명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후인 1994년 ‘베이커’, ‘헨레돈’, ‘E.J 빅터’의 공인 딜러십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카르게스’, ‘ 밀링 로드’, ‘하덴’, ‘렉싱턴’, ‘스틱클리’, ‘사우스우드’, ‘센츄리’, ‘제프코’, ‘베반 퓨넬’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태리의 명품 가구 딜러십 30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거울, 램프, 시계, 그림 등 다양한 인테리어 조형물도 ‘프리드만 브라더스’, ‘엘리아스’, ‘파인 아트’, ‘티고’, ‘캐버스 길드’, ‘첼시 하우스’, ‘크리스탈 세인트 루이스’, ‘에르메스 파리스’ 등과 같은 유수의 명품 브랜드 딜러십을 갖추고 북부 뉴저지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이처럼 많은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 가구점은 미 전역에도 손꼽힐 정도로 드문 경우로 업계에서는 이미 ‘최정상의 명품 가구점’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대부분 제품들은 유럽의 왕궁이나 성,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앤틱 가구를 모델로 해 고급 수종의 원목과 최상급 원단 및 금속의 재질을 사용, 핸드 페인팅이나 핸드 조인트 공법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고의 제품들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1년 리버에지의 건물을 구입해 사옥을 이전한 에덴 퍼니처는 이 곳에 1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열고 지역 주민들은 물론 뉴욕, 커네티컷 등 타주 주민들까지 주요 고객층으로 합류시키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서울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 1만5,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신세계 백화점 명동 본점에 매장을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입점하자마자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에덴 퍼니처는 곧바로 SBS 인기드라마 ‘게임의 여왕’의 가구 협찬사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유명세를 더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내년에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과 부산점에도 매장을 입점시켜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수입가구 업체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오늘의 에덴 퍼니처가 있기까지 순탄하게 달려온 것만은 아니다.
문을 열자 마자 명품 브랜드 회사의 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수없이 노크를 했지만 크레딧 등의 문제로 문전박대 받기 일쑤였다. 더욱이 동양인이라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신 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명품 회사들이 원하는 크레딧과 업체 히스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았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후 베이커를 시작으로 하나 둘 명품 브랜드를 취급할 수 있었다.

신 사장은 “남들이 다할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무언가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그만큼 큰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 같은 투철한 차별화 전략이 지금의 에덴 퍼니처를 만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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