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업에 종사한 지 15년째인 조성각(사진) 사장의 꿈은 자신이 운영하는 메인 바이얼린샵을 미국에서 인정받는 악기 딜러로 키워내는 것이다.
뉴저지 포트리 메인 스트릿 547번지에 자리한 메인 바이얼린샵은 조사장이 한국에서 대형 악기사 영업 사원으로 오랫동안 근무 후 도미, 뉴저지 소재 마이젤 악기회사에서 악기 수리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8년전 문을 연 현악기 전문점이다.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수 백대의 현악기를 보유한 현악 전문 악기사로 규모면에서 미동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 악기를 판매하는 한편 루마니아에는 메인 바이얼린샵 악기 제조를 위한 현지 투자도 하고 있다.유명 악기의 판매 및 수리도 하지만 자체 브랜드의 현악기를 제작판매하기도 하는 메인 바이얼린샵에는 조사장과 함께 영업 및 수리 파트를 맡고 있는 동업자 배성욱 사장과 영업 파트의 이민석, 수리 파트의 노수경, 최윤석씨 등 5명이 일하고 있다. 조사장을 제외 직원 모두가 음악을 전공했고 그중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한 노수경씨와 첼로 전공의 최윤석씨는 바이얼린 제조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악기 제작을 공부했다.
조사장은 “악기수리를 하려면 악기제작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조사장의 손을 거쳐 간 악기는 수 백년 된 스트라디바리 바이얼린에서부터 프랑스 명기 비욤 바이얼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악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밴드부 트럼펫 연주자로 활약했던 고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후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 의류회사에서 일하다 악기사로 자리를 옮겨, 현악기에 매료되게 된다.
5년간 현악기를 팔며 본격적으로 악기에 대해 배우고 악기를 만지며 소리를 읽어내는 귀와 섬세한 음악적 감성을 지니게 된 것.그의 또 다른 꿈은 실내악 연주홀을 마련, 음악도들에게 연주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메인 바이얼린샵은 몇 년 전부터 음악도들에게 연습 공간을 제공, 뉴저지 지역 신문인 더 레코드지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중고 악기를 증정하고 재능 있는 한인 연주자들에게 명기를 무상 대여해주기도 한다. 조사장은 내년 2월26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 때 음악을 공부하는 북한 학생들에게 줄 중고 악기 수리일로 더욱 일손이 바빠졌다.▲문의: 201-947-272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