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리 엘리스 이미성 디자이너 , 입사 2년만에 수석 디자이너로

2007-12-14 (금) 12:00:00
크게 작게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유명한 남성의류 전문 업체 ‘페리 엘리스’의 니트·스웨터의 수석 디자이너로 한인 이미성(34)씨가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말단인 어시스턴트로 시작한지 불과 2년만에 초고속 승진한 이씨가 니트·스웨터 수석 디자이너로 지명된 것은 올 초. 어시스턴트를 거쳐 어소시에잇, 디자이너, 수석디자이너 순서로 승진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씨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중간단계를 건너 뛰고 수석 디자이너에 오른 것.이씨가 니트·스웨터 디자인을 총괄하기 시작하면서 페리 엘리스가 스웨터와 니트웨어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제 디자인이 소비자 취향과 잘 맞아 떨어져 그런 것 같다며 겸손해 하는 이씨는 지난 2003년 파슨스 대학 패션학과를 G.P.A 3.9로 수석 졸업한 수재다. 재학 중에는 ‘마이클 코어’ 등 유명 남성 의류 업체에서 인턴을 마쳤으며 현재 재직 중인 ‘페리 엘리스’에서 2년간 장학금을 받는 등 졸업 전부터 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웍 구축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이씨는 장학생들과 페리 엘리스의 간부급 직원들이 만난 리셉션에서 페리 엘리스의 펠던 크라이스 CEO를 처음 만났다. 크라이스는 이씨에게 ‘졸업후 페리 엘리스에서 일해 보겠느냐’는 제의를 해왔다고. 당시 유럽의 고급 남성의류 디자이너 브랜드 ‘휴고보스’가 기획한 프로젝트에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 이씨는 크라이스에게 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씨의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미리 알아본 크라이스는 휴고보스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와서 일할 수 있도록 이 씨의 자리를 비워두었다는 것.

일하는 것이 곧 노는 것과 같이 즐겁다는 이미성씨는 현재 내년 2월에 열리는 뉴욕패션쇼에 선보일 의상을 준비하느라 더욱 바빠졌다. 페리 엘리스는 내년 뉴욕패션쇼에서 사냥을 모티브로 해 액티브한 의상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