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전담팀 구성, 각종 이벤트 등 마련 고객몰이
미 대형업체들이 한인 소비자 곁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전화회사와 화장품 회사들이 대종을 이루던 주류 기업들의 한인시장 대상 판촉이 요즘 들어 레스토랑 체인, 자동차회사, 은행, 증권, 보험,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판촉 방법도 단순한 언론 광고 차원에서 벗어나 한인 전담팀을 자체적으로 구성, 구매패턴을 파악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자사 상품을 알리고 있는 등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인들의 바잉파워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 외에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류기업들이 ‘코리언 마켓’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측면이 강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최근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 올들어 한인언론을 통해 대
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는 맥도널드는 오는 15일 오전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주요 한인 샤핑몰과 뉴저지 H마트 릿지필드 매장에서 판촉 홍보행사를 마련한다. 자사의 신메뉴 ‘맥스킬렛 브리토’ 홍보를 위해 진행되는 이날 이벤트에서 맥도널드는 6종류의 메뉴 할인쿠폰이 실린 한국일보(15일자 A섹션 28면 게재)를 무료 배포, 한인 샤핑객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업체들도 한인시장 파고들기에 적극적이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이 작년에 이어 올해 한인대상 시승회이벤트와 한인 고객초청 골프 클리닉 교실을 잇따라 마련하는 등 한인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한인마켓을 등한시(?) 해왔던 볼보도 최근 한국어 홍보책자를 내놓고 한인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럭셔리 차량인 포르쉐와 캐딜락, 렉서스 등도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치며 고급차량을 선호하는 한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뉴욕라이프, 메트라이프, 찰스스왑 등 보험 및 증권회사들도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등 한인시장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특히 코리안 마켓 영업팀, 관리팀 등 전담부서와 한국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고도의 마케팅 전략까지 동원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체이스, HSBC, 시티뱅크 등 미 주요은행들과 메이시스 백화점, 대형 부동산 업체 등도 한인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한인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김노열 기자>